광복절날 기모노가 공영방송에?..KBS1, 日배경 오페라 편성 논란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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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이 광복절날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중계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나 방송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BS 측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나비부인'은 1904년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로, 미국이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킨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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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KBS 측이 광복절날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중계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5일 0시, KBS1에서는 'KBS 중계석'이 방영됐다. 해당 프로는 문화예술 전 부문에 걸쳐 공연 및 이벤트를 녹화, 해설 및 연주자들과의 인터뷰와 함께 방송함으로써 고급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으로는 오페라 '나비부인'이 중계됐다.
그러나 방송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KBS 측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나비부인'은 1904년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로, 미국이 일본을 강제로 개항시킨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미군 병사 핑거튼과 그와 결혼한 초초상의 이야기로,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핑거튼이 일본을 떠난 후 남겨진 초초상이 핑거튼을 기다리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만 해당 극은 여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는 점, 결혼식 장면에서 일본 국가 기미가요의 선율이 삽입된 점 등 다소 짙은 왜색을 띠고 있으며, 이날 방영된 뮤지컬 중계에도 기모노를 입은 출연자들의 연기가 계속됐다.
특히 광복절에 등장한 '짙은 왜색'의 뮤지컬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실제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오늘은 광복절인데 기모노가 나온다", "공영방송이 이래서는 안 된다.", "KBS가 아닌 JBS인 것인가" 등 분노 섞인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KBS1 'KBS 중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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