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 8단, IBK기업은행배 정상…9단으로 특별 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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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8단이 IBK기업은행배 우승을 차지하며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채영 8단은 14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오유진 9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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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채영 8단이 IBK기업은행배 우승을 차지하며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채영 8단은 14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오유진 9단에게 21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1일 결승 3번기 1국에서 졌던 김채영 8단은 이후 열린 2, 3국에서 연달아 승리,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채영 8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우승 횟수를 3회로 늘렸다. 국내대회로는 첫 타이틀이던 2014년 19기 여자국수전 이후 10년 만이다. 2018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초대 우승 이후 6년 만이다.
6년 만에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김채영 8단은 9단으로 한단 특별 승단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종국도 2국에 이은 역전승이었다. 초중반 앞서가던 오유진 9단이 134수에서 실수를 범하며 흔들려 김채영 8단이 우세를 점했다. 이후 오유진 9단이 우변 적진에 침투하며 김채영 8단을 흔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채영 8단은 우승 직후 "결승 3번기 기간 동안 피가 마르는 느낌이었다. 끝나서 홀가분하고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면서 "오청원배 우승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그전만큼 더 잘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더 기쁘다. 앞으로도 정진해서 정상권에 머물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던 오유진 9단은 2연속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4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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