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LG트윈스에 9-5 역전승...3연패 탈출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래서 한화 야구를 못 끊나 보다.

한화이글스는 8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6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9-5로 역전승했다.

특히 13일 경기 8회초 승부처에서 몸 풀다가 이상 증세로 나오지 못했던 한승혁이 8회초에 등판해 위기 상황을 잘 넘겨 구원승을 거둔 것은 압권이었고, 8회말 6득점 빅이닝은 백미였다.

한마디로 마리한화의 매력을 다시 보여줬다고 해야할까?

경기 초반은 LG의 우세였다.

1회초 LG는 신민재의 3루타 상황에서 실책까지 겹쳐 1점을 선취했고 2회초에도 1사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박동원 타석 때 3루수 문현빈의 송구가 실책과 함께 공이 한화 벤치로 들어가 김현수의 안전 진루권이 인정되어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박해민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4-0으로 도망갔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채은성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5회말에 김인환과 이도윤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로 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바뀐 투수 김규연의 볼질이 시작 되었고, 폭투까지 겹치며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급기야는 문보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점을 허용하며 2-5까지 벌어졌다.

7회말 한화는 황영묵과 김인환-장진혁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격했고, 8회말에는 문현빈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태연과 채은성의 연속 1타점 2루타와 상대 투수 김영준의 폭투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와 2루 도루 성공, 장진혁의 1타점 2루타와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4실점(2자책점) 6탈삼진 4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초반 실책이 아쉬웠고, 네번째 투수 한승혁은 1이닝 무실점 2탈삼진 2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챙겼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2실점 9탈삼진 6피안타 1피홈런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불펜진의 방화가 아쉬웠고, 네번째 투수 김영준은 0.1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 날 승리로 한화는 우천 취소된 8위 NC와의 승차를 반 게임차로 줄였고, 7위 롯데와의 승차도 1게임 차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15일 경기 결과에 따라 7위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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