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실패한 유망주→제2의 즈루 할러데이' 연간 400억 이상 돈방석 예약

이규빈 2024. 8. 15. 08: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석스가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포브스'의 농구 전문 기자 에반 시더리는 제일런 석스와 올랜도 매직이 조만간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랜도와 석스가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시간은 10월 21일까지고, 석스와 올랜도는 서로 연장 계약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석스의 계약 규모는 연간 3000만 달러(한화 약 405억)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스는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올랜도에 지명됐다. 전체 5순위는 상당히 높은 순번의 지명 순위다. 하지만 당시 석스를 5순위로 지명한 것은 엄청난 스틸로 여겨졌다. 석스는 TOP3 지명이 유력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석스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구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고, 곤자가 대학교로 진학했다. 곤자가 대학교에서 석스의 가치가 폭등했다.

석스는 곤자가 대학교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았고, 곤자가의 '닥치고 공격' 농구의 선봉장이었다. 석스의 지휘 아래 곤자가는 엄청난 스피드의 공격 농구를 펼치며, NCAA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석스의 공은 절대적이었다.

특히 4강 UCLA 대학과의 경기에서 종료 0.9초를 남기고 하프코트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하며, 93-90으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 장면은 2021 NCAA 토너먼트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비록 결승 무대에서 베일러 대학교에 패배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석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당시 석스와 케이드 커닝햄, 제일런 그린, 에반 모블리가 빅4로 묶이며, NBA 구단의 선호에 따라 순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석스의 순위는 5순위였다. 4순위인 토론토 랩터스가 석스가 아닌 스카티 반즈라는 포워드를 지명하며, 순번이 밀린 것이다. 5순위 올랜도는 냉큼 석스를 지명하는 행운을 얻었다.

석스는 곧바로 NBA 무대에 적응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상은 달랐다.

석스의 장점은 볼 핸들링, 패스 센스, BQ, 수비 능력이었다. 약점은 3점슛 등 외곽슛 능력이었다. NBA 무대에서는 장점이 아닌 약점이 치명적으로 나타났다.

상대 팀은 석스의 3점슛을 버리는 일명 '세깅 수비'를 펼쳤다. 석스의 3점슛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석스가 나올 때마다 올랜도의 공격이 정체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 결과, 신인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 석스는 평균 11.8점 4.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21.4%, 야투 성공률 36.1%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다.

2년차 시즌에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3점슛 성공률이 32.7%로 올랐고, 야투 성공률도 41.9%로 상승했다. 신인 시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었으나, 여전히 NBA 가드들 기준으로 평균 이하였다. 날이 갈수록 외곽슛 능력이 중요해지는 NBA 무대에 석스는 어울리지 않는 조각처럼 보였다.

하지만 약속의 3년차 시즌, 석스에 반전이 일어났다. 3점슛 능력이 크게 향상되며, 마침내 대학 시절에 받았던 기대치를 충족한 것이다. 석스의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패스 실력과 경기 조율 등 장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거기에 수비는 명불 허전이었다. 석스는 평균 12.6점 2.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7%를 기록했다.

올랜도의 확고한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 잡았고, 올랜도도 플레이오프 무대에 직행하는 쾌거를 거둔다. 석스의 공헌도 절대적이었다. 포인트가드 갈증에 시달리던 올랜도가 마침내 주전 포인트가드를 찾았다.

석스는 대학 시절부터 수비가 좋은 포인트가드와 비교 대상이었다. 대표적으로 마커스 스마트, 즈루 할러데이와 비교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할러데이와 비교가 많았다. 석스는 196cm로 포인트가드치고 매우 큰 신장을 지녔고, 힘도 장사다. 물론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있을 정도로 개인 공격력도 뛰어난 할러데이에 비하면 석스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충분히 제2의 할러데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

올랜도도 이런 석스를 당연히 잡을 것이다.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 파올로 반케로라는 확고한 코어가 생겼다. 포워드 포지션은 해결됐기 때문에 이를 도울 가드와 센터 포지션이 중요하다. 일단 올랜도는 석스를 잡고, 가드 포지션의 코어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2022-2023시즌만 하더라도 실망스러운 유망주로 불렸던 석스가 부활에 성공했다. 차기 시즌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_AP/연합뉴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