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해리스, 바이든 밀리던 경합주 7곳 중 5곳 트럼프에 우세

이본영 기자 2024. 8. 15. 0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7개 경합주 중 5곳에서 앞서고 1곳은 동률을 기록했다.

선거 분석 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 등은 7개 경합주 유권자 28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의 지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7일 위스콘신주 오클레어에서 유세하고 있다. 오클레어/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7개 경합주 중 5곳에서 앞서고 1곳은 동률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일 때는 대부분 열세이던 경합주 판세를 뒤엎은 것이다.

선거 분석 기관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 등은 7개 경합주 유권자 28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의 지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는 각각 3%포인트, 애리조나주는 2%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펜실베이니아주는 각각 1%포인트 앞섰다. 조지아주는 동률이고, 네바다주만 3%포인트 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을 포함시킨 다자 대결에서도 46%-4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5곳 우세, 1곳 동률, 1곳 열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전체 지지율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47%-44%로 앞섰을 뿐 아니라 7개 주별 승부도 모두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비경합주들의 선거 결과가 2020년과 같다면 7개 경합주들 중 북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주만 챙기면 승리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0일 발표된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 결과에서는 이 3곳에서 모두 4%포인트씩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다 여유 있게 우위를 점하던 남부 선벨트 경합주들(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주)도 흔들린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선벨트 3개 주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 다른 경합주들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내줄 때도 지켰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앞섰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에이미 월터 편집장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을 다지고 무당파의 지지를 늘렸다는 점”이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48%-40%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그는 세대 교체 효과도 많이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가 싫다는 ‘더블 헤이터’(double hater)들 사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4%-24%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

다른 조사 결과들도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들에서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확인해준다. 그는 이날 발표된 퀴니피액대의 펜실베이니아주 여론조사에서 3%포인트 앞섰다. 또 전날 인디펜던트센터가 결과를 공개한 위스콘신주 조사에서는 9%포인트 앞섰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