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3D프린팅 주택단지 완공 '눈앞'…신속·효율·경제성 다잡았다

이채린 기자 2024. 8.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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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 3D 프린팅 기술로 만드는 대규모 주택단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건축기술업체 '아이콘'이 미국 텍사스주 조지타운의 울프 랜치에 3D 프린터로 주택 100채를 건설하겠다는 목표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아이콘은 2022년 11월부터 이곳에 3D 프린팅을 이용해 주택단지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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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이 미국 텍사스 주에 만들고 있는 3D 프린팅 대규모 주택단지. 아이콘 제공

미국 텍사스주에 3D 프린팅 기술로 만드는 대규모 주택단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건축기술업체 '아이콘'이 미국 텍사스주 조지타운의 울프 랜치에 3D 프린터로 주택 100채를 건설하겠다는 목표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아이콘은 2022년 11월부터 이곳에 3D 프린팅을 이용해 주택단지를 짓고 있다. 콘크리트 가루, 물, 모래 및 기타 재료를 혼합해 아이콘의 3D 프린터에 넣으면 프린터가 튜브 모양의 콘크리트를 하나씩 쌓아 콘크리트 벽을 만들며 집 전체를 건설한다. 

주택 건설의 기초 단계와 지붕 설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 주택은 3, 4개의 침실이 있는 단층 주택으로 완공에는 약 3주가 걸린다. 콘크리트 벽은 물, 곰팡이, 흰개미 및 극한의 날씨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너 젠킨스 아이콘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기존에는 벽 하나를 만들기 위해 5명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한 명의 사람과 로봇 하나가 필요하다"면서 "3D 프린팅 주택은 더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들고, 근로자가 덜 필요하며, 건축 자재 낭비가 최소화 된다"고 말했다. 3D 프린팅은 원료를 필요한 만큼 쌓아 만드는 방식이라 원료를 깎아서 만드는 기존 방식보다 폐기물도 적다.

로이터는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집이 텍사스의 강한 햇빛을 막아주지만 무선 인터넷 신호가 잘 전달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콘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 대의 무선인터넷 연결 장치에서 집 전체로 인터넷 신호를 보내는 대신 집 전체에 여러 무선 인터넷 연결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아이콘은 "3D 프린팅 주택의 가격은 45만 달러"라면서 "100채의 주택 중 4분의 1이 조금 넘게 팔렸다"고 말했다. 3D 프린팅 주택이 시장에 잘 자리잡으면 합리적 가격으로 미국의 만성적인 주택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할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달 표면에 착륙장, 대피소 및 기타 구조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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