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구글 분할 추진, 알파벳 주가 2.35% 급락

박형기 기자 2024. 8. 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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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최근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하면서 사업 부문이 해체될 수 있다는 우려로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 시장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최근 1심에서 승소한 미 당국이 구글 해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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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최근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하면서 사업 부문이 해체될 수 있다는 우려로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2% 이상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2.35% 급락한 162.0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알파벳은 4% 이상 급락하기도 했었다.

이로써 시총도 1조7850억달러로 줄었다. 알파벳은 미국 시총 4위 기업으로, 한때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었다.

이날 주가 하락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 시장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최근 1심에서 승소한 미 당국이 구글 해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법무부가 검색 시장의 독점을 막기 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강제로 떼어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워싱턴DC 연방법원은 "구글은 독점 기업"이라면서 구글이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애플 등에 260억 달러(약 35조원) 가량을 지불한 것은 반독점법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같은 악재로 이날 알파벳은 2%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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