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걱정해서 하는 소리인 거 알지? 양민혁에게 조언 "PL은 쉽지 않다"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건넨 조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이다. 강원 유스팀인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의 전지훈련에 함께했다. 양민혁은 전지훈련에서 경쟁력을 발휘했고 윤정환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개막전부터 양민혁은 선발로 나왔다. 양민혁은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2라운드 광주FC전에서도 양민혁은 선발 출장했고 1분 만에 골을 넣었다. 당시 K리그1 최연소 득점이었다. 이후에도 윤정환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줬고 양민혁은 맹활약하며 보답했다.
양민혁은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양민혁은 8골 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3개를 기록 중이다. 양민혁은 고등학교 3학년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프로 레벨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유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양민혁의 행선지를 두고 팬들의 추측이 난무했다. 양민혁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리버풀도 양민혁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K리그1 강원FC 소속의 양민혁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팀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 기쁘다. 양민혁은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동의했으며 2025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 당장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강원에서도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가서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토트넘의 제안이 믿기지 않았고 정식적으로 협상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까지 강원에서 활약하고 내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다. K리그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토트넘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로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손흥민도 양민혁을 걱정하며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힘들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쉽지 않은 곳이다. 언어, 문화, 체력 등 모든 것을 준비해야 한다. 가족과 떨어져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나는 그가 이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라지 않지만 그에게 경고,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것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매일 당신의 기회를 잡고 당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흥민은 이적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좋은 평가보다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건 2021-22시즌이었다. 토트넘과 해리 케인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이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을 벌었다.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손흥민은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총 23골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에는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 부진했고 지난 시즌 다시 좋은 기량을 뽐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이 됐고 좌측 윙어,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나와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10-10을 달성했다.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골로 최다 득점 22위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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