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권 수익 50% 가져가겠다”↔‘뻔뻔스러운 조항’ 거부한 20살 FW…“존중받지 못했다…첼시에서 뛰는 일 없을 것”강경→EPL초보감독 ‘한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들의 이적을 놓고 스텝이 꼬였다.
첼시는 8월에 팀의 성골 유스 출신인 코너 갤러거를 이적시키기를 원했고 매각을 ‘성사’시켰다.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건너가서 메디컬 테스트도 다 받았다.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로 구단과의 협상도 끝이 났다.
그런데 갑자기 이적이 중단됐다. 스페인 마드리드로 갔던 갤러거가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게 됐다. ‘다 된 밥상’을 엎은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사무 오모로디온이다. 올해 20살인 오모로디온은 갤러거가 이적하기로 했던 ATM에서 포워드로 활약했는데 첼시가 갤러거를 보내고 이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적료는 3450만 파운드였다.
그런데 갑자기 오모로디온이 첼시 이적을 거부했다. 20살짜리 포워드가 프리미어 리그 명문 구단의 이적을 걷어 찬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영국 언론은 14일 ‘사무 오모로디온, 첼시의 이적 조항 삽입 시도가 실패한 후 첼시에서 다시는 뛰지 않을 것이다'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첼시의 신임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가 공을 들였던 오로모디온의 영입이 실패함에 따라 대안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오모로디온이 첼시로 이적을 거부한 것은 첼시가 제시한 계약서에 ’뻔뻔스러운 조항‘이 있었기 때문다. 첼시는 이 조항을 집어 넣으려고 했고 오모로디온은 이를 거부했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편중인 첼시로서는 오모로디온이 좋은 옵션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그에게 내민 계약서에 ’오모로디온의 초상권 50% 매수‘라는 뻔뻔한 조항을 넣어 놓았다. 이를 본 오모로디온이 거부한 것이다. 초상권은 각종 굿즈등에 넣어서 판매할 수 있는데 첼시는 그의 초상권 50%를 손에 넣고 장사를 할 작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익을 최대한 올리기 위한 방안이었는데 오모로디온이 이를 발로 찬 것이다.
오모로디온은 기분이 나빴다고 한다. 그는 언론을 통해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냈다. 그래서 언론은 앞으로 오모로디온이 첼시 유니폼을 입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모로디온 영입에 공을 들였던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어쩔수 없이 그는 다시 대안 물색에 나섰고 여러 팀에서 노리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빅토르 오시멘의 영입에 다시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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