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뭐 광복회장이 日극우 기쁨조? 정부여당 정상 아냐…나도 행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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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뉴라이트 출신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막말했다며 정부 주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SNS를 통해 신 부총장이 이종찬 광복회장을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여당 핵심 관계자가 이러한 발언을 방송에서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며 "정부·여당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고 어이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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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뉴라이트 출신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막말했다며 정부 주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 불참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SNS를 통해 신 부총장이 이종찬 광복회장을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여당 핵심 관계자가 이러한 발언을 방송에서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며 "정부·여당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어 "이종찬 광복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에겐 이런 모욕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여당 관계자라면 "이종찬 회장을 설득해 달라는 대통령 주문에 따라 이 회장이 오해한 것이라며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했다"며 신 부총장이 독립운동가 가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종찬 회장을 '일본 극우 취급하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저는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 불참 소식에 신 부총장은 "방송에서 '1919년 건국 주장은 일제강점 기간을 36년에서 9년(1910~1919년)으로 4분의 1토막 내는 것으로 이는 일본 극우가 환호작약할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는 표현을 썼다"며 "표현이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맞기에 유지한다"면서 이 의원에게 광복절 기념식 참석을 당부했다.
광복절 기념식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에 이어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이준석 의원마저 불참, 정치권에선 정부·여당 인사들만 참석하게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고심 끝에 정부주최 기념식과 광복회 등 37개 독립운동단체가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여는 별도의 광복절 기념식 모두 불참키로 했다.
한편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도 15일 오후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열기로 하는 등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3개로 쪼개졌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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