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다가 카페 돌진 '쾅'…11명 부상

<앵커>

경기도 용인에서 전기차가 카페로 돌진해, 손님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주차장에서 후진하려고 했는데 차가 앞으로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용인의 한 카페입니다.

출입구 근처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고 내부는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건물 1층을 관통한 차량은 반대편 창으로 튕겨 나가 잔디밭으로 고꾸라진 채 멈춰 있습니다.

어제(14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용인에서 60대 여성이 모는 테슬라 전기차가 카페로 돌진했습니다.

전면이 유리로 돼 있는 카페 내부를 뚫고 지나가면서 손님 3명이 얼굴 등을 크게 다쳤고, 8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카페 사장 : (손님들) 다 쓰러지고 피범벅이 되고. 엄청 힘들었어요, 다들. 놀라셔서.]

사고가 난 카페는 1층 출입구 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운전자는 주차장에서 후진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차가 앞으로 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카페에 들어와서 주차장에 빈칸이 있으니까, 빈칸에 대려고 이제 자기는 후진한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갔대요.]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자는 않았고,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 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화재나 감전 위험 때문에 경찰은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견인 작업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이나 차량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신세은)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