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재개되나…환율 하락폭 대비 전망치 조정폭 '미미'

한지훈 2024. 8. 15.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달러 환율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소폭 낮아졌다.

최근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을 반영한 결과로, 실제 환율 하락 폭보다는 전망치 조정 폭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2곳이 제시한 3개월 후 엔/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지난 9일 기준)는 153.89엔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같은 조정 폭은 최근의 엔/달러 환율 하락 폭을 고려할 때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 "투자 심리 안정화로 엔화도 약세 예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엔/달러 환율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소폭 낮아졌다.

최근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을 반영한 결과로, 실제 환율 하락 폭보다는 전망치 조정 폭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2곳이 제시한 3개월 후 엔/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지난 9일 기준)는 153.89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28일 기준 3개월 후 환율 평균 전망치인 155.56엔보다 1.67엔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한 달여 사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3엔에서 150엔으로, HSBC가 154엔에서 150엔으로, JP모건이 157엔에서 147엔으로, 노무라가 150엔에서 143엔으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조정 폭은 최근의 엔/달러 환율 하락 폭을 고려할 때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수준의 엔저 흐름이 계속되면서 160엔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겹쳐 140엔대까지 뚝 떨어졌다.

환율이 10엔 이상 변동하는 동안 시장 전망치는 평균 1.5엔 남짓 움직인 셈이다.

미국 실업률 상승을 도화선으로 고조된 경기침체 우려는 이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다소 잦아든 상태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분간 동결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바클레이즈와 BNP파리바는 160엔, 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는 158엔, 웰스파고는 157엔 등 3개월 후 환율 전망치를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중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엔화 환율과 내외금리차 간 강한 상관관계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화와 더불어 엔화가 약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 제공]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