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도입 때와 판박이?" 5G 성숙기 진입한 이통 3사 설비투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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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의 설비투자(CAPEX) 규모가 감소 추세다.
통신업계에서는 CAPEX 감소가 5G 성숙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해 상반기 CAPEX 금액은 약 2조608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9% 감소했다.
5G를 출시한 지난 2019년 이후 이통3사의 합산 CAPEX는 매년 감소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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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설비투자(CAPEX) 규모가 감소 추세다. 통신업계에서는 CAPEX 감소가 5G 성숙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올해 상반기 CAPEX 금액은 약 2조608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9% 감소했다. SK텔레콤의 상반기 CAPEX는 약 7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줄었고, LG유플러스는 9420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KT는 9609억원으로 3.8% 줄었다.
◇ 5G 출시년도 이후 CAPEX 매년 감소 추세
5G를 출시한 지난 2019년 이후 이통3사의 합산 CAPEX는 매년 감소 추세다. 5G 도입 년도였던 2019년 8조7807억원이던 합산 CAPEX는 2023년 7조2972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업계에서는 CAPX 감소는 5G 성숙기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5G 상용화 이후 5년 만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고, 5G 전환율도 70% 이상 도달했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5G가 지금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넘어간다"며 "신규 기지국 투자보다 유지 보수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TE 시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통3사는 LTE 서비스 출시 이후인 지난 2012년 합산 CAPEX에 8조249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매년 수 천억원씩 단계적으로 감소한 CAPEX는 5G 출시를 앞둔 2018년에는 연간 5조4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 ARPU 감소로 수익은 정체...이통3사 AI·데이터센터 투자 예정
하지만 설비투자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중간요금제 등을 내놓으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동시에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 2분기 각 사별 ARPU는 SK텔레콤 2만9298원, KT 3만4507원, LG유플러스 3만5064원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 결과 이통3사 중 SK텔레콤만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 유무선 통신사업보다는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의 역할이 컸다.
이를 위해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유지 보수에 집중하고 신사업 중 핵심인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지분 투자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으며 올해 3000억원 수준을 집행할 예정이다. KT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형 AI를 개발해 수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8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의 매출 2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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