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매출 3천억 홍진경 섭섭 “장윤정 120억 집, 우리집 4채 합쳐야”(이유있는건축)[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홍진경이 유현준 건축가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8월 14일 방송된 MBC ‘이유 있는 건축’에서는 유현준 건축가, 방송인 박선영, 경제학자 박정호, 조화성 미술 감독이 경기도 수원의 건축에 대해서 소개했다.
전현무는 평소 시상식에도 잘 나오지 않는 조화성의 출연에 기뻐하면서도 “전현무는 예술적 감각이 없다”라고 말한 것에 서운해 했다. 조화성은 “전현무 씨의 공간을 프로그램에서 보니까 시각적으로 꾸밈이 없다시피 하더라”며 “단지 산다”라고 지적했다.
그때 홍진경은 “저는 유현준 교수님께 섭섭한 면이 있다. 최근에 유현준 교수님이 설계하신 아파트가 있다. 한강변에 고급 아파트가 비싼 값에 분양이 되고 있어서 제가 못 들어가고 있다. 너무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유현준이 설계한 아파트는 최근 장윤정 도경완 부부, 제이홉이 120억 원대 펜트하우스를 매입해 화제를 모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다. 홍진경은 “우리나라에 랜드마크를 지으시는 교수님과 함께 해서 너무 좋다”라며 “우리집 4개 합쳐야 그 집 하나 분양 받는다”라고 부러워했다.
홍진경은 “전현무 씨가 감각은 떨어져도 핫플에 엄청 예민하다. 본인이 핫플을 많이 간다”라고 전했다. 전현무는 “핫한 곳을 찾아가 보는 것이 건축적 사고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동의를 구했지만, 유현준은 “근데 핫플레이스와 힙플레이스는 다르다. 힙플레이스는 힙스터들이 가는 공간이고, 핫플레이스가 되면 힙스터들은 거기를 떠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끝물에 많이 간다. 줄 줄어들 때쯤에 많이 가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신나 한다”라고 씁쓸해 했다.
출연자들은 첫 번째 건축 여행지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원을 소개했다.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100년 된 가옥에서 추억에 젖은 홍진경은 우물마루를 발견하지 못한 유현준에게 “건축가이신데 발견을 못하신 건가”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현준은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수지를 언급하며 건축학적인 부분을 설명했지만, 홍진경은 “이런 거라도 발견하셔야지”라고 장난을 쳤다.
전현무는 북촌 한옥에서 한 달 살이를 했던 때를 떠올리며 “한 달 반쯤 되니까 다시 양옥이 그리워졌다. 여름에 벌레가 너무 많다. 중정에 화초를 키우는데 이파리가 다 없다. 달팽이가 거의 500마리였다. 다 갉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MZ세대 사이에서 한옥이 힙한 건축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이야기가 나오자, 전현무는 “저 같은 세대는 별로다. 낀 세대다 보니까 모던하고 서양적이고 발전된 걸 만나보고 싶고 새것이 좋고, 중고보다는. 근데 요즘 친구들은 레트로 좋아하고 빈티지 좋아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현준은 “전현무 씨가 집이 있어서 그렇다. 본인 집이 있는 사람하고 본인 집이 없는 사람이 다르다”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ㅁ자 독특한 구조의 70년대 주상 복합 아파트가 소개됐다. 이곳에서 봉준호 감독을 떠올린 조화성은 “봉준호 감독의 어떤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다. 좁고 긴 복도를 보면 설렌다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까 ‘마더’, ‘설국열차’, ‘기생충’까지 복도형을 굉장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전현무와 유현준은 일제강점기 당시 종자, 종묘 등을 판매하던 일본인 회사가 있던 부국원을 방문했다. 직접 찍은 사진이 칭찬을 받자 전현무는 “약간 소실점을 강조해서 찍어 봤다”라고 으스댔지만, 조화성은 “누가 찍어도 저렇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전현무는 완벽한 대칭이 특징인 구 수원시청사와 그 옆에 일제강점기 시절 금융 대부업 회사가 있던 2층 규모의 붉은 벽돌 건물을 소개했다. 전현무는 “유현준 교수님 반성해야 한다. 무토그래퍼의 시선으로 찍었다. 곡면. 옆 모서리 벽돌이 휘어 있다”라며 유현준이 발견하지 못한 건축적 특이점을 언급했다. 홍진경도 “이걸 발견 못한 건 약간 심각한데?”라고 장난을 치자, 전현무는 “이건 학계의 지탄을 받을 거다”라고 거들었다.
MZ세대들이 골목을 찾는 이유에 대해 대화가 시작되자, 전현무는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분석한 뒤 “세대 차를 느끼는 게 저는 골목이 싫었다. 난 새 것이 좋았다. 요즘에는 감성이라고 해서 찾아가는데 저는 지긋지긋한 세대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에 유현준은 “뭐든지 지저분한 것도 사진을 찍으면 멋있다. 사진을 찍는 순간 냄새와 소음이 사라지니까”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뮤직비디오 감독을 하는 동생을 따라 성수동의 간판 없는 낯선 공간에 들어갔고, 그곳이 힙한 바였던 경험을 털어놨다. 전현무는 “연령대가 다 20대 중후반이다. 거기를 끝냈다 내가. 주인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더라. 내가 어떻게 만든 공간인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MZ세대들이 찾는 장소 중 간판이 없는 곳이 많은 이유를 물었다.
유현준은 “나이 든 사람들은 돈이 많지 않나. 돈이 많은 사람들은 비싼 곳부터 싼 데까지 다 갈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비싼 가게 접근이 어렵다. 나도 나만 갈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지 않겠나. 경제적으로는 못 하니까 정보의 허들을 만드는 거다. 시간이 없어서 못 가는 사람, 정보에 접근이 안 돼서 못 가는 장소를 계속 만들어서 어쨌든 이 사회를 평등하게 만드는 거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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