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2%대 진입에 일제히 상승...S&P500·나스닥 5일 연속 올라

송경재 2024. 8. 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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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지수, 4만 회복
- 알파벳, 분할 우려 속에 2.3% 하락
- 국제 유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80달러 다시 붕괴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S&P500과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AP 뉴시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이 0.6% 오르며 4만 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5월 이후 최장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과 일치하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바탕이 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다음 달 17~18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CPI 상승률 둔화가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5일 연속 상승

지난 5일 미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폭락했던 뉴욕 증시는 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감소 소식에 반등 발판을 마련한 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다우만 12일 소폭 하락했을 뿐 S&P500과 나스닥은 8일 이후 14일까지 5거래일을 내리 올랐다.

다우는 이날 0.6% 상승하며 4만 선을 회복했다. 4만 선을 넘어선 것은 이달 1일 이후 처음이다.

다우는 전일비 242.75p(0.61%) 상승한 4만8.39로 올라섰다.

S&P500은 20.78p(0.38%) 오른 5455.21, 나스닥은 4.99p(0.03%) 상승한 1만7192.6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16p 초반대로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11% 가까이 폭락해 16p대로 추락했다.

VIX는 1.93p(10.65%) 폭락한 16.19를 기록했다.

VIX는 지난 5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장중 65.73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극심한 불안감을 방증했다. 마감가는 64.90% 폭등한 38.57로 '극심한 변동성' 영역에 진입한 바 있다.

VIX는 그러나 8일과 9일 잇달아 14% 넘게 폭락한 뒤 14일 소폭 올랐다가 13일 다시 13%, 이날 11% 폭락세를 기록하며 이제 16p 초반대로 내려갔다.

CEO 교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투자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란제리·향수 업체 빅토리아시크릿은 팝스타 리아나가 세운 란제리 업체 새비지X펜티 CEO 힐러리 슈퍼를 새 CEO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16% 넘게 폭등했다. 3.13달러(16.41%) 폭등한 22.20달러로 치솟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시폴레 멕시칸그릴 CEO 브라이언 니콜을 새 CEO로 낙점했다는 소식에 전날 25% 폭등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그러나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면서 2.00달러(2.09%) 하락한 93.90달러로 밀렸다.

알파벳 분할(?)

알파벳은 분할 우려 속에 장중 4%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 상당분을 만회했다.

알파벳이 애플을 비롯해 일부 플랫폼 업체들과 계약을 통해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미 연방지방법원 판결을 토대로 미 법무부가 애플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후 낙폭은 좁혀졌다.

알파벳은 3.79달러(2.31%) 하락한 160.37달러로 마감했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알파벳 분할 우려는 지나치다면서 분할 결정은 법정 다툼으로 갈 것이고, 수 년을 지속할 지루한 법정 공방의 결과는 예측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대신 투자자들은 기술 규제, 빅테크의 인수합병(M&A) 제동 등 정부 정책 대응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날 급등세를 기록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엔비디아는 1.94달러(1.67%) 뛴 118.08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0.45달러(0.20%) 오른 221.7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5달러(0.69%) 상승한 416.8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0.13달러(0.08%) 밀린 170.10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78달러(0.34) 내린 526.76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6.45달러(3.10%) 급락한 201.38달러로 밀렸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을 내리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선이 다시 무너졌다.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우려가 누그러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석유 재고가 감소 예상을 깨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미 주간 석유 재고는 22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140만배럴 증가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93달러(1.15%) 하락한 79.76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37달러(1.75%) 내린 76.98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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