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20살후 父와 끊겨, 빨리 돌아가실지 몰라” 후회 (아빠하고)[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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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가 부친과 관계에 후회를 드러냈다.
손담비 모친은 딸을 위해 과거 사진도 준비해왔고 손담비는 "아빠가 나 안아줬네. 그래도 어릴 때는 아빠가 나 안고 그랬네"라며 처음 보는 사진에 놀랐다.
손담비는 "아빠가 나를 안아주셨구나. 워낙 무뚝뚝하고 일절 말을 안 하셨다. 엄청 엄격하셔서 화를 많이 내셨다. 자기주장이 셌다.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 스무 살 때부터 연습생이라 숙소생활을 해서 더 못 보게 됐다. 그래서 아예 끊겼다"며 부친과 추억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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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가 부친과 관계에 후회를 드러냈다.
8월 1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 모녀가 한강을 찾아갔다.
손담비는 모친과 처음으로 나들이를 가며 “초등학교 때 우리 엄마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다. 나도 화장품 발라보고 싶다고 한 게 기억이 난다. 엄마가 30대였다. 지금의 엄마가 화장하시는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늙었지? 오버랩됐다”고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손담비는 “외동이라 어릴 때 혼자 놀았다”며 “부모님이 그네를 밀어주거나 한 적이 없다. 혼자 논 기억이 많아 왜 날 안 챙겨주지? 방치?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상처를 받았을 거다. 부러웠으니까. 어린 나이에는 나름대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어린시절을 돌아봤다.
손담비 모친도 “나도 놀아준 기억이 한 번도 없다. 너 데리고 놀이터를 간 적이 없잖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딸이 탄 그네를 밀어주며 뒤늦게나마 추억을 만들었다. 손담비는 “오늘 내 한이 풀리는 날”이라고 말했고 모친은 “그네를 밀어준 기억이 없다. 그게 마음에 항상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시간이 가도록 그거 하나 못 해줬나”라고 후회했다.
손담비는 “그것도 너무 짠했다. 힘이 너무 없으니까. 어릴 때랑 다르다. 오버랩이 된다. 어릴 때는 제가 작고 엄마가 성인이니까 쌩쌩 밀어줬을 텐데 지금은 너무 연약한 엄마가 돼 밀어주려는 모습이, 그것도 너무 짠해 보였다”고 털어놨다.
손담비 모친은 딸을 위해 과거 사진도 준비해왔고 손담비는 “아빠가 나 안아줬네. 그래도 어릴 때는 아빠가 나 안고 그랬네”라며 처음 보는 사진에 놀랐다.
손담비는 “아빠가 나를 안아주셨구나. 워낙 무뚝뚝하고 일절 말을 안 하셨다. 엄청 엄격하셔서 화를 많이 내셨다. 자기주장이 셌다.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 스무 살 때부터 연습생이라 숙소생활을 해서 더 못 보게 됐다. 그래서 아예 끊겼다”며 부친과 추억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고 아빠가 쓰러지셨다. 병원에서만 봤다. 그래서 기억이 0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지 몰랐다. 슬프긴 한데 막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추억이 하나도 없으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담비는 “아빠도 엄마도 이야기 안 해주셔서 기억 속에 없는데.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추억했을 텐데”라며 늦게나마 사진을 본 것을 좋아했다. 또 손담비가 “2살 이후로 왜 안 놀러 다녔냐. 아빠가 안 움직였냐”고 묻자 모친은 “아빠가 안 움직이기도 하고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았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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