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20살후 父와 끊겨, 빨리 돌아가실지 몰라” 후회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4. 8. 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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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가 부친과 관계에 후회를 드러냈다.

손담비 모친은 딸을 위해 과거 사진도 준비해왔고 손담비는 "아빠가 나 안아줬네. 그래도 어릴 때는 아빠가 나 안고 그랬네"라며 처음 보는 사진에 놀랐다.

손담비는 "아빠가 나를 안아주셨구나. 워낙 무뚝뚝하고 일절 말을 안 하셨다. 엄청 엄격하셔서 화를 많이 내셨다. 자기주장이 셌다.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 스무 살 때부터 연습생이라 숙소생활을 해서 더 못 보게 됐다. 그래서 아예 끊겼다"며 부친과 추억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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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손담비가 부친과 관계에 후회를 드러냈다.

8월 1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 모녀가 한강을 찾아갔다.

손담비는 모친과 처음으로 나들이를 가며 “초등학교 때 우리 엄마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다. 나도 화장품 발라보고 싶다고 한 게 기억이 난다. 엄마가 30대였다. 지금의 엄마가 화장하시는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늙었지? 오버랩됐다”고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손담비는 “외동이라 어릴 때 혼자 놀았다”며 “부모님이 그네를 밀어주거나 한 적이 없다. 혼자 논 기억이 많아 왜 날 안 챙겨주지? 방치?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상처를 받았을 거다. 부러웠으니까. 어린 나이에는 나름대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어린시절을 돌아봤다.

손담비 모친도 “나도 놀아준 기억이 한 번도 없다. 너 데리고 놀이터를 간 적이 없잖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딸이 탄 그네를 밀어주며 뒤늦게나마 추억을 만들었다. 손담비는 “오늘 내 한이 풀리는 날”이라고 말했고 모친은 “그네를 밀어준 기억이 없다. 그게 마음에 항상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시간이 가도록 그거 하나 못 해줬나”라고 후회했다.

손담비는 “그것도 너무 짠했다. 힘이 너무 없으니까. 어릴 때랑 다르다. 오버랩이 된다. 어릴 때는 제가 작고 엄마가 성인이니까 쌩쌩 밀어줬을 텐데 지금은 너무 연약한 엄마가 돼 밀어주려는 모습이, 그것도 너무 짠해 보였다”고 털어놨다.

손담비 모친은 딸을 위해 과거 사진도 준비해왔고 손담비는 “아빠가 나 안아줬네. 그래도 어릴 때는 아빠가 나 안고 그랬네”라며 처음 보는 사진에 놀랐다.

손담비는 “아빠가 나를 안아주셨구나. 워낙 무뚝뚝하고 일절 말을 안 하셨다. 엄청 엄격하셔서 화를 많이 내셨다. 자기주장이 셌다.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 스무 살 때부터 연습생이라 숙소생활을 해서 더 못 보게 됐다. 그래서 아예 끊겼다”며 부친과 추억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고 아빠가 쓰러지셨다. 병원에서만 봤다. 그래서 기억이 0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지 몰랐다. 슬프긴 한데 막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추억이 하나도 없으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담비는 “아빠도 엄마도 이야기 안 해주셔서 기억 속에 없는데.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추억했을 텐데”라며 늦게나마 사진을 본 것을 좋아했다. 또 손담비가 “2살 이후로 왜 안 놀러 다녔냐. 아빠가 안 움직였냐”고 묻자 모친은 “아빠가 안 움직이기도 하고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았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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