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것만 학대 아니야, 정서적 방임도 학대” 母 눈물 (고딩엄빠5)[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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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 지적에 고딩엄마가 눈물을 쏟았다.
이어 정환희 가족을 만난 심리상담사는 "아이는 불안전 애착 같다. 어머니는 회피 반응 같다. 아이를 거부하고 회피하는 건 방임이 된다. 방임은 학대에 해당된다"며 정서적 방임도 아동 학대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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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 지적에 고딩엄마가 눈물을 쏟았다.
8월 14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5’에서는 정환희(33세) 이성만(48세) 부부가 출연했다.
정환희는 어린 나이에 임신해서 고딩엄마가 된 이후에 남편의 외도 의심 폭행을 당하다 이혼했고 7년 전 현재 남편을 만나 2살 딸을 키우고 있었지만 어릴 적 겪은 부친의 폭행 트라우마로 인해 제대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정환희는 “딸이 돌 때쯤에 달랬는데 잘 안 됐다. 그때 너무 화가 나서 진짜 못할 짓을 했다. 머리를 밀치기도 하고. 화도 내보고 그랬다. 돌이켜보니 아기한테 하면 안 되는 짓을 했더라. 아버지 모습이 나오는 구나 느꼈다. 나도 할 만큼 하는데 서운하고 답답하고 화도 나고. 나는 최선을 다한 건데 그걸 몰라주니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환희 가족을 만난 심리상담사는 “아이는 불안전 애착 같다. 어머니는 회피 반응 같다. 아이를 거부하고 회피하는 건 방임이 된다. 방임은 학대에 해당된다”며 정서적 방임도 아동 학대라 말했다.
상담사는 “어머니의 정서적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과한 위협을 느낀다”며 “제일 소중한 사람이 날 두고 떠나가면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요?”라고 질문했다. 또 상담사는 “어머니가 지금처럼 아이와 관계에서 다가가지 않고 도망가면 똑같은 학대를 받고 자라는 거다. 때리는 것만 학대가 아니다. 도망가는 게 더한 학대가 될 수 있다”고 일침 했다.
상담사는 세 가족이 함께 자고 먹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미션을 줬고 정환희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MBN ‘고딩엄빠5’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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