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올림픽 1년전 세계랭킹 16위 추락→운사모 후원 이유(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파리 올림픽 펜싱 2관왕 오상욱 선수가 진솔한 토크를 보여줬다.
8월 1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7회에는 '국가대표 1 - 여름보다 더 뜨거운' 특집을 맞아 파리 올림픽 금메달 2관왕 펜싱 오상욱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상욱 선수는 형을 따라 펜싱을 시작하게 됐다며 펜싱을 시작했을 당시 친구들은 키가 178-180㎝인데 본인은 160㎝라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런 애들과 연습해야 하니까 칼이 안 닿는 거다. 키가 작아서. 그래서 작은 사람들이 하는 스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런 오상욱 선수는 그러다 중학교 때 갑자기 키가 자라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키 작은 사람이 하는 스텝을 키가 커서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자랑했고 조세호는 "어떻게 보면 김연경 선수와 비슷하다. 김연경 선수가 키 작은 사람이 하는 스텝을 키가 커서도 소화할 수 있게 된 거"라면서 두 레전드 선수를 비교하며 감탄했다.
오상욱 선수는 풍족하지 않은 환경에서 운동에 매진해야 했던 사실도 털어놓았다. "두 명을 (부모님이) 뒷받침 해주셔야 하잖나. 펜싱 장비가 비싸니까 (형에게) 물려받으면서 했다. 위아래 한벌인 도복이 있는데 80, 90만 원 정도 하고 재킷은 센서가 고장나고 구멍 뚫릴 수 있는데 한 35만 원 정도 한다. 시합 몇 개 다녀오면 외국 애들이 힘이 세서 금방금방 바꿔야 한다. 어떻게 보면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다"는 것.
그는 심지어 과거 펜싱부가 있는 중학교로 전학 갈 때 부모님께서 '안 가는 게 어떻냐. 공부하는 게 어떻냐'고 조심스럽게 권하셨던 것도 회상했다.
이때 오상욱 선수를 도운 모임이 대전의 '운사모'였다. 오상욱 선수는 "운동을 사랑하는 모임이라고 꿈나무들을 위해서 모임을 만든 거다. 장학금 주고 어려운 사람 지원해주는. 높이 뛰기 하는 우상혁 선수도 저와 같이 받았다. 운사모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모임 덕분에 시합 때 새 거 입고 나가기도 하고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며 "운사모가 없었더라면 (펜싱을) 조금 일찍 그만두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운사모의 도움으로 18세에 최연소 국가대표에 등극한 오상욱 선수는 현재 운사모에 가입해서 많은 선수들에게 장학금 주고 있었다. 유재석이 "받은 만큼 참 고마운 일"이라며 감탄하는 가운데 오상욱 선수는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았고 그 팀이 부족하지 않지만 더 있으면 더 누릴 수 있는 거잖나. 그런 친구들이 솔직히 풍족하게 훈련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에 저도 같이 하고 있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오상욱 선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2023년 한해동안 '트라우마'로 고생한 사연도 있었다. 부상으로 발목 수술을 해 다 나았지만 또 다칠까 봐 불안해 동작들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오상욱은 부딪히는 상황이 오면 몸을 그냥 빼 뒤로 물러나는 바람에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세계 랭킹 16까지 떨어진 사실을 토로했다.
이 당시 도움이 된 건 펜싱 선수였던 형의 직언이었다. 오상욱 선수의 형 오상민은 "저도 선수 때 부상 때문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계속 선수를 할 거라면 무섭다고 피할 수 없으니 다치는 게 무서워서 피하면 선수를 못한다. 극복하는 방법은 네가 부딪혀서 극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얘기했다"고 당시 동생에게 건넸던 조언을 떠올렸다. 이에 오상욱 선수는 트라우마를 깨기 위해 일부러 장애물을 놓고 빨리 밟는 훈련에 돌입했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다.
오상욱 선수는 "확실히 태극기를 달고 시합을 뛰면 프라이드가 다르다. 어떤 선수에게 지면 '나 프랑스한테 졌네'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저희한테 진 상대도 '나 한국한테 졌어'라고 생각하니까 자부심이 큰 것 같다"고 국가대표의 의미를 전하며 "4연패 도전해야죠. 5연패, 6연패, 7연패 도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목표도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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