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단식 취소 해프닝 '궁색한 변명·애도 아니고'… 선수들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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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본진이 13일 귀국했다.
13일 오후 파리올림픽 선수단 본진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본진이 들어왔고 이미 귀국했던 메달리스트 선수들도 인천공항까지와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결국 두 단체의 갈등 속에 제대로 해단식도 열리지 못하면서 선수들만 민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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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본진이 13일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공식 해단식을 가지기로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간의 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열리지도 않고 민망하게 종료됐다.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선수들만 문체부-체육회 사이의 갈등에서 오히려 고생만헀던 해단식 해프닝이었다.
13일 오후 파리올림픽 선수단 본진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선수들을 이끌고 입국했는데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차관 등도 나가 환영했다.
본진이 들어왔고 이미 귀국했던 메달리스트 선수들도 인천공항까지와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해단식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채 해산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원래 입국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인천공항에서 제안한 별도 행사 장소는 선수단의 장기간 비행시간, 항공연착 및 수화물 수취 시간 소요 등으로 인한 선수단의 피로와 행사장소 이동에 따른 혼잡, 안전 등을 고려하여 부득이 당초 계획된 입국장에서 행사를 축소하여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에 보낸 공문과 행사 식순까지 공개했다. 이 행사는 26분간만 선수들이 참여하는 그리 길지 않은 행사였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의 피로를 얘기했지만 어차피 26분짜리 행사였다. 그리고 행사장소 이동 문제는 같은 2터미널 1층 공항 청사내였기에 큰 문제가 되지 못한다. 궁색한 변명일 뿐이다.
해단식이 제대로 열리지 않은 이유로 대부분 문체부와 체육회의 갈등으로 본다. 현재 유인촌 장관의 문체부와 이기흥 회장의 대한체육회는 여러분야에서 극도의 충돌을 보이고 있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문체부와 체육회가 생긴 이래로 이렇게 사이가 안좋았던적이 있었나"라고 한탄할 정도.
이날 행사에 문체부 유인촌 장관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이 대한체육회 입장에서는 '공 뺏기'로 느껴지지 않았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문체부 주요 인사들이 올림픽 선수단의 귀국에 빠지는 것조차 말이 되지 않는다.
결국 두 단체의 갈등 속에 제대로 해단식도 열리지 못하면서 선수들만 민망해졌다. 힘들게 귀국한 선수들은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못했고 이미 메달을 따고 귀국했던 선수들은 상당한 거리에 있는 인천공항까지 갔다가 행사도 참여하지 못하고 돌아가야했다. 오히려 선수들을 고생시킨 셈이다.
행사를 보기 위해 기다린 시민들, 언론 관계자, 행사를 준비한 인력 등 모두의 기다림과 수고를 헛되이 만든 것이다. 그저 자신들의 갈등 때문에 애들이나 할법한 결정을 내려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준 셈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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