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만연한 교재 불법복제 막는다…저작권 보호 나선 스타트업

최태범 기자 2024. 8.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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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창립한 대학출협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전국 47개 대학 회원교의 3000여종 대학교재를 유통·관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학 학술 전공교재와 교양교재를 쏠북에서 전자책으로 구매한 뒤 굿노트에서 불러와 학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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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신선호 한국대학출판협회 이사장, 민트란 굿노트 부대표, 윤미선 북아이피스 공동대표 /사진=북아이피스 제공

교육 콘텐츠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북아이피스가 굿노트 및 한국대학출판협회(대학출협)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1982년 창립한 대학출협은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전국 47개 대학 회원교의 3000여종 대학교재를 유통·관리한다. 굿노트는 전세계 24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1위 필기 앱 서비스다.

북아이피스는 지난해 12월 굿노트와 한국 디지털 교재 유통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출판사의 전자책 형태 학습 교재와 해설지 등의 교육 콘텐츠를 굿노트에 공급 중이다.

이번 3자 협약은 대학출협이 북아이피스를 통해 굿노트에 대학 학술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학술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학 학술 전공교재와 교양교재를 쏠북에서 전자책으로 구매한 뒤 굿노트에서 불러와 학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대학가에 만연한 대학 교재의 불법복제 현상을 근절하고 저작권을 보호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신선호 대학출협 이사장은 "노트 필기 앱을 통한 디지털 학습이 일반화하면서 종이책을 불법 스캔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학 교재의 불법복제를 예방하고 저작자의 권리를 보장해 바람직한 학술출판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미선 북아이피스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학교재 출판 분야에서 혁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대학가에 만연한 대학교재 불법 스캔본 유통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리매김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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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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