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펜싱 옷 값 100만원↑ 부담…트라우마에 은퇴 고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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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2관왕' 펜싱 국가대표 선수 오상욱이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펜싱을 먼저 그만둔 오상욱의 형 오상민은 '유퀴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습할 때는 펜싱화 말고 그냥 싼 거 사서 신고 했다. 시합 때만 멋진 걸 사서 신었다. 동생이 쓰니까 좀 아껴서 쓴 부분도 있다. 원래 대회 가면 펜싱 대회복을 계속 입고 있는데 중간에 벗어서 땀 말리고 그랬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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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2관왕' 펜싱 국가대표 선수 오상욱이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오상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오상욱은 "펜싱 장비가 비싸서 물려받아서 했다. 흰색 도복이 있는데 80만원~90만원 정도했다. 재킷은 35만원 정도 한다. 때리는 곳이라 센서가 금방 고장 날 수 있다. 시합 몇 개 다녀오면 금방 바꿔야 한다. 부담이 안 될 수 없다"라며 과거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고백했다.
펜싱을 먼저 그만둔 오상욱의 형 오상민은 '유퀴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연습할 때는 펜싱화 말고 그냥 싼 거 사서 신고 했다. 시합 때만 멋진 걸 사서 신었다. 동생이 쓰니까 좀 아껴서 쓴 부분도 있다. 원래 대회 가면 펜싱 대회복을 계속 입고 있는데 중간에 벗어서 땀 말리고 그랬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상욱은 "대전에 운사모가 있다. '운동을 사랑하는 모임'인데 대전 체육 꿈나무를 위해 만들어진 거다. 나도 지원받았고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도 같이 지원받았다. 그 모임 덕분에 시합 때 새것 입고 나가기도 했다. 운사모가 없었으면 (펜싱을) 일찍 그만두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상욱은 자신에게 도움을 준 운사모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 딴다면 무조건 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받았고, 더 있으면 더 누릴 수 있지 않나. 친구들이 풍족하게 훈련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에 (기부를) 같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오상욱은 "2023년 한 해를 한 단어로 정리해 보자면 트라우마라고 하고 싶다"라는 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상욱은 "부상을 당해서 수술을 했다. 다 나았는데 무서워서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발을 밟아 발이 꺾이는 부상이었는데 상대와 부딪힐 때마다 계속 생각나는 거다. 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랭킹 16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오상민은 "저도 선수 때 부상으로 은퇴를 결심하게 됐었다. 선수를 할 거라면 계속 피할 수는 없으니까 '다치는 게 무서워서 피하면 선수 못 한다, 네가 부딪혀서 극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동작에 대한 트라우마를 깨려고 많이 노력했다. 일부러 발을 세게 밟고 오히려 불안정한 곳에 발을 딛어서 안 다치려는 노력을 했다"라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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