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수입 디젤차 시장…신차 투입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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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등에 밀려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업계가 디젤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젤 판매량이 4000대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신차들이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37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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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하이브리드차 등에 밀려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업계가 디젤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젤 판매량이 4000대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신차들이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37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4% 급감했다. 이는 수입차 시장 수요의 70% 이상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에 몰리고, 강화된 환경 규제로 디젤 모델들이 단종 수순을 밟았기 때문이다.
디젤차의 감소세는 계속 가팔라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디젤차는 2021년에 12만대, 2022년 11만3000대, 2023년 25만8000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벌써 20만대가 줄었다. 경유차 누적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950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말 929만9000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량 감소는 2015년 유럽산 디젤차들의 배출가스 조작이 발각된 '디젤게이트' 사건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디젤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 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의무 탑재해야 하는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수입차 업계에서는 디젤 신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우선 아우디는 프리미엄 중형세단인 A6의 24년식 모델을 선보이면서 파워트레인을 2.0 가솔린 터보와 디젤 터보로 내놨다. 지난해 A6의 디젤 판매량은 1983대로 선방했지만, 올해는 판매량이 184대로 크게 줄어 하반기 연식변경 모델 투입이 판매량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 받고있다.
폭스바겐도 최근 모든 트림이 디젤로 구성된 신형 투아렉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돼 있다. 이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 디젤 모델만을 선보이는 것은 한국 소비자들의 디젤 선호도가 높다고 조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해 투아렉 디젤 모델이 721대 판매에 그쳤고, 1억이 넘는 가격은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BMW는 올해 말 3시리즈의 디젤 모델인 320d를 추가로 들여온다. 320d 모델은 올해 상반기 투어링과 x드라이브 트림을 합쳐 120대 판매에 그친 바 있다. BMW는 디젤 모델을 들여오는 것에 대해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의 일환으로 최대한 많은 트림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는 연비, 토크 등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선호하는 고객들도 있다"며 "이같은 고객을 잡기 위해 수입차 업계에서도 디젤 모델을 많이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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