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헤리티지, 북촌 한옥마을에서 이어간다

박시진 기자 2024. 8. 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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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 한옥마을에는 신발 '삼각지대'가 있다.

지난 2021년 뉴발란스에 이어 닥터마틴이 들어섰고, 지난 14일 아디다스가 오픈한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를 찾았다.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라는 매장명은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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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 가보니
38평 규모 국내 최초 스니커즈 전문 매장
삼바탈·북촌 티셔츠 등 특화된 제품 선보여
명동·홍대 이어 3번째 DIY존도 구성해
북촌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 확대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 외관. 사진제공=아디다스코리아
[서울경제]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는 신발 ‘삼각지대’가 있다. 바로 작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뉴발란스, 닥터마틴, 아디다스가 콘셉트스토어를 운영 중인 ‘화개길’이 그 대이다. 지난 2021년 뉴발란스에 이어 닥터마틴이 들어섰고, 지난 14일 아디다스가 오픈한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를 찾았다.

아디다스 스토어는 한국적인 특색을 담은 국내 최초의 스니커즈 전문 매장이다. 빨간 벽돌식 건물에 들어선 매장 앞에는 울타리 안쪽으로 하얀 연꽃들이 조성돼 있다. 매장 위 천장 전등에는 한지가 발라져 있고,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에서 따온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약 38평(127㎡) 규모의 매장은 크게 두 가지 존으로 구성돼 있다. 한 켠에는 신발과 옷들이 전시돼 있고, 다른 한 쪽에는 스니커즈와 옷을 직접 꾸밀 수 있는 ‘DIY’존이 들어서 있다. DIY존은 명동, 홍대에 이어 세 번째 시도다.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에서만 판매되는 삼바탈 운동화와 북촌 티셔츠. 사진제공=아디다스코리아

아디다스 북촌 매장에서는 이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라인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대표 신발인 '삼바'(SAMBA)를 한국의 전통춤인 탈춤 기반으로 재해석한 ‘삼바탈’ 제품을 단독으로 재출시했다. 삼바 제품은 블랙핑크의 제니가 신어 전국적으로 솔드아웃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한옥이 아름다운 북촌거리를 그래픽 디자인화를 한 ‘북촌 티셔츠’와 서울 곳곳의 형상을 디자인화 한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북촌에 매장을 내게 된 것은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반영한 특별한 매장으로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매력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였다.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라는 매장명은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도심 속의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북촌에서 아디다스 역사의 헤리티지를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DIY로 꾸민 아디다스 운동화. 박시진 기자

아디다스는 이 매장을 통해 스니커즈 매니아 뿐 아니라 관광객,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이에 다양한 고객층이 북촌의 매력을 경험하며 아디다스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제품을 고심하고 있다.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티셔츠. 사진제공=아디다

현재 매장의 대부분은 러닝화, 농구화, 골프화 등 퍼포먼스 라인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 라인으로 신을 수 있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주요 라인과 프리미엄 협업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아디다스는 추후 북촌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를 통해 K컬쳐의 기반이 된 한국의 전통과 아디다스 헤리티지를 결합한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줄 것”이라며 “다른 매장에서도 한국적인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속 마켓에서 단독 마켓으로 격상했다. 아디다스 단독 시장은 유럽, 남미, 북미, 일본, 한국 등 7곳에 불과하다. 아디다스는 국내 시장과 고객에 알맞은 제품을 출시하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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