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새 하위 계통 확산…WHO, 최고 경계태세 선언 여부 논의
박수진 기자 2024. 8. 15. 02:42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엠폭스(MPOX·원숭이두창)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선언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 14일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사무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입니다.
PHEIC는 세계보건기구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선언되면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등장한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Clade) 1b'가 급속히 확산하고 인접 국가에서도 이 계통의 발병 사례가 나왔다"며 "하위 계통 1b 발병 사례가 지난 한 달간 부룬디와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에서 90건 정도 보고된 점, 이전엔 이들 국가에 엠폭스 발병이 없던 점은 주목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수일 내에 PHEIC 선언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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