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군 기밀 팔아넘긴 미군…주한미군 정보도 넘겨
박수진 기자 2024. 8. 15. 00:54
▲ 미군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
중국에 민감한 군사 정보를 팔아넘긴 혐의로 체포된 미군 정보분석관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유출된 문서 중엔 주한미군 관련 문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현지시간 13일 군사 방위 정보 유출·유포 모의, 허가 없이 국방 물자 관련 기술 데이터 유출, 공직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 3월 미국 기지 포트 캠벨에서 체포된 미군 정보 분석관 24세 커바인 슐츠 병장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슐츠는 자신이 받은 일급비밀 정보 취급 인가를 이용해 기밀 자료에 접근해 2022년 6월부터 미국 국방 관련 자료와 지도, 사진 등 수십 건의 민감한 미군 정보를 한 외국 국적자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모자로 적시된 외국 국적자는 홍콩에 산다고 주장하는 인물로 중국 정부와 관련 있는 인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슐츠가 정보 제공 대가로 총 4만 2천 달러, 한화 기준 5,70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슐츠가 팔아넘긴 문서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습득한 내용 중 미 육군이 대만 방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논의하는 문서, 중국 군사 전술·중국군의 준비 태세·인민해방군의 로켓군 관련 문서 등이 포함됐습니다.
슐츠의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3일로 예정됐으며 외신들은 수십 년의 징역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제공, 연합뉴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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