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적 후 첫 끝내기 홈런’ 최주환, “이상하게 직구가 안맞았는데…오히려 신의 한 수 됐다” [오!쎈 고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36)이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상하게 직구가 계속 잘 안맞았다. 프리배팅을 칠 때는 타격 밸런스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변화구와 같이 들어올 때는 풀려버리는 증상이라고 해야할지 자신있게 쳐야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 아까 후라도도 동점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브레이킹볼 등을 피할 생각말고 그냥 풀스윙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게 감각적인 부분이라 마지막 타석까지 잘 되지 않았다. 변화구도 직구도 타이밍이 안맞았는데 오히려 오늘은 신의 한 수가 됐는지 직구가 실투로 들어온 것 같다. 운이 좋았다"라며 끝내기 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36)이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앞선 4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최주환은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에서 우완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5구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2-1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최주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상하게 직구가 계속 잘 안맞았다. 프리배팅을 칠 때는 타격 밸런스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변화구와 같이 들어올 때는 풀려버리는 증상이라고 해야할지 자신있게 쳐야하는데 잘 되지 않았다. 아까 후라도도 동점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브레이킹볼 등을 피할 생각말고 그냥 풀스윙 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게 감각적인 부분이라 마지막 타석까지 잘 되지 않았다. 변화구도 직구도 타이밍이 안맞았는데 오히려 오늘은 신의 한 수가 됐는지 직구가 실투로 들어온 것 같다. 운이 좋았다”라며 끝내기 홈런을 친 소감을 밝혔다.
최주환의 타구는 높게 떠서 한참을 날아갔다. 우익수 최원준이 펜스 앞까지 따라가 타구를 잡으려고 했지만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다. “나는 넘어갔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은 최주환은 “그런데 생각보다 공이 안떨어지더라. 우익수가 펜스에 붙어서 타구를 잡을 포즈를 취해서 잡히면 어쩌나 마지막에 조급했다. 그래도 다행히 환호성을 듣고 넘어갔구나 생각했다”라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키움은 지난 13일 경기에서 0-2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 찬스가 많이 있었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나로 인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라며 아쉬워한 최주환은 “나 스스로 자책을 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 매번 안타를 칠 수는 없겠지만 어제도 내가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라던가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서 선취점을 냈다면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도 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그런 상황이 있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최주환은 “그래도 마지막에 다행히 결과적으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됐다. 키움에 와서 처음으로 끝내기를 처보는데 오늘 이렇게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웃었다.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개인 통산 3번째다. 이전 두 번(2015년, 2018년)의 끝내기 홈런은 모두 두산 시절에 나왔다.
끝내기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은 최주환은 “끝내기는 매번 칠 수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에 파이널로 장식할 수 있다는게 더 없이 짜릿한 것 같다”면서 “이렇게 동료들이 물도 많이 뿌려주고 축하를 해줘서 고맙다. 끝내기 홈런이 돼서 좋았지만 또 안도의 기쁨이 겹친 것 같다. 후배들에게도 고맙다. 이렇게 축하해줘서 좋았다”라고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