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놓친 大勢
이홍렬 기자 2024. 8. 15. 00:30
본선 24강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이창석 九단 / 黑 구쯔하오 九단 흑>
白 이창석 九단 / 黑 구쯔하오 九단 흑>
<제4보>(45~60)=구쯔하오와 이창석의 올해 ‘공동 행보’는 들여다볼수록 재미있다. 한국 바둑리그 용병으로 계약한 구쯔하오는 5월 15, 16일 이틀 연속 한국서 이창석과 대결(챔피언 결정 1·2차전)했고, 이튿날 일단 귀국했다가 하루 만에 또 서울을 찾았다. 이 바둑(LG배) 출전을 위해서였다. 나흘간 외국을 오가며 특정 상대와 세 판을 둔 경우는 처음이다.
흑이 45로 뛰어든 장면. ▲로 뛴 점이 있어 하중앙 흑 대마는 안전하다고 보고 실리를 취한 것인데 성급했다. 참고 1도처럼 두었어야 흑이 전국적 대세를 장악할 수 있었다는 것. 46 이하 51까지는 거의 모든 바둑에 반복 등장하는 정석 과정이다.
52로는 참고 2도 1의 양 협공이 일감(一感)이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12 이후 A, B 맞보기로 백의 두터움이 지워져 신통치 않다고 본 것. 60까지 정석 완결 후 흑 ‘가’ 절단이 찜찜해 보이지만 참고 3도처럼 쉽게 타개된다. 그렇다면 백 60 때 흑은 어디로 달려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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