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권 CEO 연봉킹은…유명순 씨티은행장

정두리 2024. 8. 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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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일부는 20억원 안팎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상반기에 급여 2억8000만원과 상여 17억9000만원 등 모두 20억85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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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행장 21억원 수령·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18억원
이재근 KB국민은행장 14.3억·박종복 SC제일은행장 12.8억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한국씨티은행)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일부는 20억원 안팎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은행권에선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14일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상반기에 급여 2억8000만원과 상여 17억9000만원 등 모두 20억8500만원을 수령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반기 보수도 18억2200만원(급여 4억5000만원+상여 13억7200만원)에 이르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20년 부회장 재직 당시 받은 장기성과급(성과연동주식) 9억4600만원과 지난해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 성과급 4억2600만원이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과 마찬가지로 외국계 SC제일은행 임원들의 보수 역시 금융권 최고 수준이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수령액은 12억8300만원(급여 3억7000만원+상여 9억10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11억9300만원)보다 약 1억원 더 불었다.

SC제일은행 김홍식(18억9200만원), 양정우(17억2500만원) 두 부행장보의 보수는 오히려 은행장보다 많았고, 박경모 전무(11억2200만원·퇴직소득 포함)와 김민섭 상무보(10억1800만원)도 10억원을 넘어섰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상반기 8억7700만원(급여 4억5000만원+상여 4억27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에는 부회장 임기 중 성과급도 포함됐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10억9600만원(급여 4억2500만원+상여 6억71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진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조차 빠진 바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에 모두 7억1200만원(급여 4억2500만원+상여 2억8400만원)을 수령했고,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보수는 5억원을 넘지 않아 이번 반기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았다.

5대 시중 은행장들 가운데 상반기 보수 1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14억2900만원)이었고, 이어 이승열 하나은행장(9억1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8억2400만원), 조병규 우리은행장(6억5600만원) 순이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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