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美소비자물가 3년4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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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넉 달 연속 둔화했다.
CPI가 예상대로 둔화하면서 물가 하강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CPI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래 3년4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망과 일치했고 전달(-0.1%)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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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하회, 넉달 연속 둔화
여전히 높은 수준인 주거비에
금리 0.5%P 인하 기대는 줄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넉 달 연속 둔화했다. CPI가 예상대로 둔화하면서 물가 하강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다만 주거비 등이 여전히 높게 나와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3.0%)를 소폭 하회했다. 전달(3.0%)보다도 소폭 둔화했다. 이에 따라 CPI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래 3년4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다. 아울러 지난 3월 3.5%를 기록한 이후 3.4%(4월), 3.3%(5월), 3.0%(6월), 2.9%(7월) 등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망과 일치했고 전달(-0.1%)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전달(3.3%)보다 소폭 둔화했다. 근원CPI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근원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망과 일치했고 전달(0.1%)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CPI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대로 하강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거비 등 일부 항목은 여전히 높게 나와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달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달(0.2%)보다 더 상승률이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5.1%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선더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소비자물가가 하강했지만 끈적한 영역은 여전히 끈적하다"면서 "물가와 고용 데이터를 모두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날 CPI 발표 직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소폭 하향 조정됐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의 0.25% 인하 가능성이 58.5%,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41.5%로 집계됐다. CPI 발표 전후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국채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채 거래됐다.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장 초반 다우지수는 0.1%, S&P500지수 -0.1%, 나스닥 -0.3% 등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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