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유용 논란에 이진숙 "모두 업무용으로 썼다는 자부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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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방송장악 청문회에서 다시 불거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모두 업무용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나름의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2차 방송장악 청문회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다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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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이어 다시 제기된 법카 유용 논란에 이진숙 "그간의 터무니없는 인신모독 견뎠던 건 저 나름의 자부심 때문이었다"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방송장악 청문회에서 다시 불거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모두 업무용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나름의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2차 방송장악 청문회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다시 꺼냈다. 황 의원은 “(지난번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카드 전부 다 업무용으로 사용하셨다 답했다. 다시 한번 묻겠다. 1만 원대 소액 결제부터 수천만 원 특급호텔 결제 내역까지 전부 본인 업무로 사용하신 게 맞나”라고 물었다.
이진숙 위원장은 “기본적으로는 경찰 고발이 됐기 때문에 답변은 안 할 수도 있지만 제가 청문회 3일 동안 그 터무니없는 인신모독성 비난을 견뎠던 건 모두 업무용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저 나름대로의 자부심 때문이었다. 그래서 (답변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는 걸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황정아 의원이 “(2017년) 12월22일 본인은 휴가라고 하셨는데 법인카드로 스타벅스 긁고 명동칼국수도 드셨다. 이게 사적이용이 아닌가”라고 다시 물었고 이진숙 위원장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이 “휴가에서 돌아오는 날도 알뜰하게 쓰신다. 2016년 7월21일 귀국하는 날 홍천가든 1만4000원, 2017년 1월30일 귀국해서 서울 아산병원 1만5500원, 이런 것들도 모두 업무용으로 쓴 것인가”라고 또 물었지만 이진숙 위원장은 “(경찰서에) 고발이 돼 있다”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황 의원은 “대전MBC 사장 사직(2018년 1월) 직전 아주 꼼꼼하게 휴가는 챙기시고 휴가 가서 법인카드 들고 관용차 쓰고 했는데 정작 업무 결재는 그 기간에 한 건도 하지 않았다”며 “근 한 달간 법인카드 쓰고 관용차 쓰고 하면서 월급 받았던 거 아닌가. (2017년) 12월 한 달 동안 쓴 법인카드 내역만 100여 건에 이르는데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답변하지 않았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2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진보연대 등 언론·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 위원장이 2015년 3월4일~2018년 1월9일 대전MBC 사장 재임 기간 사장 및 타부서 법인카드를 수차례 사적 용도로 사용해 대전MBC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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