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주일새 2배...코로나 입원환자 1357명, 올해 최다 기록

10월부터 독감과 함께 코로나 예방 접종

13일 오전 서울의 한 어린이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어린이가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 입원 환자 1357명까지 늘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번 주부터 치료제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조규홍 장관 주재로 질병관리청, 국무조정실, 교육부,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코로나 유행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7월 셋째 주만 해도 226명이던 코로나 입원 환자는 8월 둘째 주에 1357명(잠정)으로 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7월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일주일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 환자는 6월 2240명에서 지난달 1만1627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당분간 코로나 입원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과거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 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환자가 지역 병원에서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마다 코로나 진료 협력 병원 목록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 치료제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치료제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 치료제 사용량은 6월 4주 1272명분에서 8월 1주 4만2000명분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번 추가 공급으로 8월 마지막 주부터는 전체 담당 약국에 충분한 치료제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은 10월 중 인플루엔자(독감)와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코로나 예방 접종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생에게 코로나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이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와 가정에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