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해단식, 선수단 위해 축소" VS 문체부 "체육회, 일방적 축소"

박지윤 기자 2024. 8. 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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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선수단이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환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이 지난 13일 축소 진행된 배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사이에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14일) "애초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귀국 행사 장소를 '인천공항 2터미널 1층 입국장'으로 정해 인천공항공사 측에 공식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국제종합경기 대회 귀국 행사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열렸던 전례에 따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려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청사 내 그레이트홀을 행사 장소로 제안했으나, 체육회는 선수들의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와 공항 혼잡도, 안전 등을 고려해 입국장에서 행사를 축소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와 다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당초 체육회가 인천공항공사 측에 입국장에서 행사 진행을 요청했지만, 선수 안전 등을 고려해 공사가 그레이트홀을 제안했고 합의가 이뤄져 체육회 직원들이 그레이트홀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회장 일행이 도착하면서 갑자기 입국장으로 장소가 변경된 것을 감안하면 체육회의 발표 내용은 틀린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관계자는 "먼저 입국한 메달리스트들이 그레이트홀에서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장소가 바뀌어 참석을 못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체육회의 해명대로라면 체육회 직원들은 그레이트홀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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