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에서 장관까지‘…안응모 전 내무부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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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으로 시작해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을 거쳐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역임한 안응모(安應模)씨가 14일 서울 옥수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충남도지사, 조달청장, 내무장관까지 역임해 '경찰의 전설'로 불렸다.
유족은 부인 박명희(전 단국대 교수)씨와 2남1녀로 안희관(STL솔루션 대표)·안혜경·안희돈(건국대 교수)씨와 사위 김춘선(ALPS 고문)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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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으로 시작해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을 거쳐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장관까지 역임한 안응모(安應模)씨가 14일 서울 옥수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3세.
1931년 12월(호적상 1930년 12월) 황해도 벽성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한 뒤 옹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피난지 밀양에서 입대, 군 복무를 했다.
속리산 화전민 생활을 거쳐 1953년 4월 광주에서 철도경찰대 시험에 합격하여 경찰(순경)에 투신했다.
철도경찰대의 해산으로 일반경찰이 된 그는 서울 상도동 지서장, 용산경찰서 교통주임, 미8군 728파견대장 등을 거쳐 196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월남전 당시인 1968년 주 남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경찰 주재관으로 근무할 때 파병됐던 전두환(1931∼2021) 당시 29연대장 등과 인간관계를 맺었고, 1969년에는 위장간첩으로 몰려 사형된 이수근(1924∼1969)을 사이공 공항에서 격투 끝에 체포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 마포·중부경찰서장, 경무관, 1980년 치안감을 거쳐 1982년 마침내 경찰 총수인 치안본부장(치안총감)에 올랐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충남도지사, 조달청장, 내무장관까지 역임해 ‘경찰의 전설’로 불렸다.
1991년 강경대(1971∼1991)군 치사 사건 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공직 은퇴 후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과 회장. 이후 황해도중앙도민회장,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장, 안중근의사숭모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박명희(전 단국대 교수)씨와 2남1녀로 안희관(STL솔루션 대표)·안혜경·안희돈(건국대 교수)씨와 사위 김춘선(ALPS 고문)씨 등이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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