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상 왜 입었을까?" 박주현, 최예빈 정체 알았다…두피 화상에 '경악' [완벽한 가족](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박주현이 경악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가족'에서는 박주현과 최예빈의 과거가 밝혀졌다.
이날 등교해 박경호(김영대)를 만난 최선희(박주현)는 그의 매무새를 체크해주고, 박경호는 "그냥 가? 그거 있잖아"라며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등교 후 이수연(최예빈)이 전학생으로 최선희의 학급을 찾았다. 이수연은 최선희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네. 나 기억해?"라며 웃었고, 최선희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응?"이라고 묻는다. 이수연은 "내가 헷갈렸나 보다. 잘 부탁해"라고 인사한 후, 자리로 돌아가 최선희의 뒷모습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본다.
점심 시간이 되자 최선희는 급식 대신 도시락을 꺼냈다. 최선희의 도시락을 본 박경호는 "나 그때 진짜 깜짝 놀랐잖아. 땅콩 분말만으로 그렇게 될 줄 알았냐고"라고 말했고, 지현우(이시우)는 "하긴. 그때 진짜 무섭긴 했어. 음식 알레르기로 사람까지 죽는다고 하니까"라며 최선희의 알러지를 언급했다.
박경호는 "오늘 아버지 시상식이라며. 그런 날에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주시다니"라며 감탄했고, 지현우는 "시상식? 너네 아빠는 클라스가 다르구나"라고 거들었다. 박경호는 "너희 집은 진짜 완벽해"라고 칭찬했다. 뒤에서 이들의 대화를 듣던 이수연은 최선희에게 다가가 "맛있게 먹어"라고 말했다.
최진혁(김병철)은 시상식에서 호명된 후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하은주(윤세아)는 그에게 다가가 "잘하고 와요"라며 격려했다. 최진혁은 대한민국 최초 4년 연속 한국 인물 대상을 수상했고, 최선희와 하은주는 그를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다음날 등굣길에서 최선희는 한 남학생에게 선물을 받았고, 박경호는 "선물이야. 주문제작하니까 오래 걸리더라"며 백조 모양의 키링을 건넸다. 최선희는 "예쁘다. 고마워"라며 활짝 웃었고 이수연은 두 사람을 의미심장하게 받았고, 두 사람을 바라보던 지현우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다 "까였어"라는 박경호의 말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
수업이 끝나고, 최선희는 함께 하교하자는 말에 "나 이것만 정리하고 갈게"라고 답한다. 이들은 "역시 전교 일등"이라며 너스레를 떤 후 교실을 떠났고, 이수연은 최선희가 펜으로 고정시켰던 머리를 푼 후 "아직 기억하고 있었네. 머리 이렇게 묶는거"라며 성냥개비통을 꺼내 "기억 안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선희는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동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그를 이수연이 성냥개비를 통해 구해주고, 이수연이 최선희에게 펜으로 머리를 묶는 법을 알려준다. 최선희는 "너한텐 엄마랑 아빠가 있어?"라는 질문에 "엄마는 죽었어. 아빠는 있는데 어디로 가고 없어"라고 답한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최선희에게 성냥개비를 건네준 이수연은, 어느날 최선희에게 성냥개비 상자를 주며 "나 내일 입양 가"라고 말한 후 그와 이별한다.
드디어 이수연을 알아본 최선희. 그는 이수연이 입양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최선희는 이수연의 손을 잡고 "지금부터 행복해지면 되지. 내가 도와줄게"라고 다짐하고, 이수연은 박경호가 준 키링을 잡고 "이건 나한테 주는 선물. 괜찮지?"라고 묻는다. 최선희가 망설이자 이수연은 "왜? 안돼?"라며 웃었다.
집으로 돌아온 최선희는 최진혁을 찾아 "학교에 전학 온 친구가 있는데, 친해지고 싶고 그 친구도 그런 것 같지만 나는 그 친구가 어렵다"며 고민 상담을 하고, 최진혁은 편지를 써 보라는 조언을 줬다. 같은 시각 이수연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가게 사장이 지난달 월급까지 주지 않은 채 도망을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등교한 이수연은 공부를 하고 있는 최선희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돈 좀 빌려줄래? 알바비 나오면 바로 갚을게"라고 말을 건넸다. 최선희는 귀에서 이어폰을 빼면서 못 들었다고 답하고, 이수연은 "나 열 받으려고 그런 거야?"라며 "돈 빌려달라고 돈!"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최선희는 놀라 "오늘은 돈이 없는데"라고 말했고 이수연이 "그럼 내일은 돼?"라고 묻자 알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수연은 "제일 친한 친구가 다녀서 꼭 그 학교로 가야 한다고 뗴쓴 건 너였다"는 말에 최선희를 언급하며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 나를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라고 털어놓는다.
이후 이수연은 등교한 후 자신에게 돈을 주며 "선희 괴롭히면 가만 안 둔다"는 박경호의 말에 "선희가 그래?"라고 물었다. 박경호가 "그건 네가 알 것 없다"며 뒤를 돌자 최선희는 그를 밀치고 때린 후 최선희에게 "넌 내가 거지로 보여? 재수없어"라며 분노한다.
시간이 흐르고 독서실에서 이수연은 박경호를 만났다. 자리를 뜨려는 이수연에게 박경호는 "내가 오해했고 너 마음 상하게 했다"며 사과했다. 최선희는 이수연에게 화해를 청하며 "경호가 앞뒤 못 가리고 철이 없어서 그렇지 그렇게 나쁜 애는 아냐"라고 말했다. 이수연이 "사과하라고 네가 말했어?"라고 묻자 최선희는 "응. 나 때문에 생긴 일이니까"라고 답했고 이수연은 걸음을 멈추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수연은 지현우에게 "너 선희 좋아해?"라며 고백을 하라고 부추기고, 지현우는 "선희랑 경호네 집은 우리 집이랑 레벨이 달라. 선희 아버지는 유명한 변호사시고 경호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신데 우리 집은 그냥 평범한 세탁소라고"라며 단념한다. 이수연은 "밀릴 부모도 없는 보육원 출신은 연애는 생각도 하면 안 되겠구나"라며 자리를 뜬다.
극 말미 이수연은 학원 수업을 듣고 나온 최선희에게 "할 말이 있다"며 그를 어딘가로 인도한다. 이수연은 "너한테 꼭 말해둬야 하는 것이 있어. 내가 다쳐서 입양 못 갔다고 했지? 어디를 얼만큼, 왜 다쳤을까?"라며 울먹였다. 최선희가 혼란스러워하자 이수연은 가발을 벗고 "봐. 화상은 치료비가 많이 드는데, 이런 꼴이 드는 애를 누가 입양하겠어?"라고 말한다.
최선희는 놀라 입을 틀어막고, 이수연은 "이 화상을 왜 입었을까? 가르쳐줄까?"라며 그에게 다가가 "네가 나한테 무슨 죄를 지었는지. 잊을 수가 없어. 그날은 내가 입양 가기 전 날이었거든"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최선희가 무심코 킨 후 놓고 간 성냥상자에 불이 붙었던 것.
이수연은 "난 아침 일찍 이모가 데려갈 거니까 원래 자고 있던 방과 다른 방에서 자고 있어서 도망치느라 늦었어"라고 말했다. 이수연이 입원한 사이 최선희는 입양을 가게 됐다는 진실이 밝혀졌고, 어린 시절의 이수연이 최선희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비춰지며 극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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