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자물가 2.9%… 3년 4개월 만에 2%대 진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7월에 0.2%p 올라 연율로 2%대 상승에 들어선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 노동통계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데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는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헤드라인 CPI와 핵심 CPI 모두 월간으로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거비 반등으로 9월 연준 빅컷 전망 흐려져
미국 소비자물가가 7월에 0.2%p 올라 연율로 2%대 상승에 들어선 것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 달 안정세를 보인 주거비가 다시 0.4% 상승해 소비자 물가 상승분의 90%를 차지했다.
美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로써 거의 확실시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주거비가 아직 끈질기다는 점을 들어 인하는 해도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 노동통계국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데 따르면 7월 소비자 물가는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헤드라인 CPI와 핵심 CPI 모두 월간으로 0.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비를 제외한 전 분야의 물가 지수가 고르게 안정세를 보였다.
노동통계국은 모든 품목의 소비자물가 지수가 연율로 2.9% 상승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게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가 연 3.2% 오른 것도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7월에 가격이 오른 지수는 주거비, 자동차 보험, 가구 및 관리비, 교육비, 여가비, 개인케어비용이 포함된다. 가격이 하락한 지수는 중고차 및 트럭, 의료, 항공료, 의류 지수이다. 에너지 지수는 7월로 끝나는 12개월 동안 1.1% 올랐고 식품 지수는 1년간 2.2%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 지수가 7월에 0.4% 상승해 모든 월별 증가분의 약 90%를 차지했다.
지난 달 0.2%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경제학자들은 주거비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웰스 파고의 경제학자 세라 하우스와 오브리 조지는 “신규 세입자 임대 지수와 민간 부문 공실률을 기준으로 볼 때 6월부터 시작된 1차 주거비 감소는 지속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월 0.25%~0.3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경제학자 폴 애쉬워스는 CPI와 어제 발표된 PPI 보고서를 기준으로 7월 PCE의 월별 증가율이 0.1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평균치보다는 약간 높지만 본질적으로 가격의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월 CPI 보고서는 9월의 50bp(1bp=0.01%) 인하 보다는 25bp 인하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 선물 거래자들은 9월 연준회의에서 0.25% 인하 가능성을 58.5%, 0.5% 금리 인하 가능성을 41.5%로 베팅하는 등 비슷하게 양분됐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고용 통계 등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선족 이모님 月 300만원 못 줘요"…맞벌이 부부 달라졌다
- "'10만전자' 희망고문에 지쳤다"…미련 없이 떠난 개미들
- "광복절에 가긴 좀"…日여행 가지 말라는 이유 '따로 있었다'
- "이건 꼭 사가야 한대요"…제주여행 간 20대 직장인 '화들짝'
- "회식 때 고기 굽는다고 10만원 주잖아요"…뜻밖의 퇴사 고민
- 배달원 무릎 꿇린 경비원…들고 일어난 배달기사
- [단독] "주차장 충전 안해도 돼"…현대차, '비장의 무기' 꺼낸다
- "직원 아들이 태권도 금메달" 회사 들썩…6000만원 쐈다
- "요즘 MZ 남다르네"…'무단결근' 알바생에 충고하자 황당 답변
- "서울 안 가요"…외국인 관광객들 요즘 찾는 한국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