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독립운동 왜곡·역사 폄훼 광복절 경축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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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입법부 수장으로 헌법정신 수호와 여야 간 중재,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역사적 책무 사이에서 깊이 고심했다"며,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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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입법부 수장으로 헌법정신 수호와 여야 간 중재,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역사적 책무 사이에서 깊이 고심했다"며,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대표로서 국민 대다수의 뜻, 나아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며,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민의 걱정과 분노에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광복절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에게서 광복절을 빼앗아 무엇을 남기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며, "국가행사에 입법부 수장이 참석할 수 없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의전서열 2위이자 3부 요인인 국회의장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박병석 전 의장이 지난 2021년 터키 순방과 겹쳐 부득이하게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2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3부 요인이니 경축식에 참석하는 것이 옳다"는 조언을 듣고 참석 여부를 고심해왔습니다.
우 의장은 경축식에 참석하는 대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국회에 초청해 오찬을 가진 뒤, 용산역 광장을 방문해 강제동원노동자상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712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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