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독립운동 왜곡·역사 폄훼 광복절 경축식 불참"

구승은 gugiza@mbc.co.kr 2024. 8. 14. 2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입법부 수장으로 헌법정신 수호와 여야 간 중재,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역사적 책무 사이에서 깊이 고심했다"며,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원식 국회의장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입법부 수장으로 헌법정신 수호와 여야 간 중재,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역사적 책무 사이에서 깊이 고심했다"며,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대표로서 국민 대다수의 뜻, 나아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며,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국민의 걱정과 분노에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광복절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에게서 광복절을 빼앗아 무엇을 남기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며, "국가행사에 입법부 수장이 참석할 수 없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의전서열 2위이자 3부 요인인 국회의장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박병석 전 의장이 지난 2021년 터키 순방과 겹쳐 부득이하게 불참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2일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3부 요인이니 경축식에 참석하는 것이 옳다"는 조언을 듣고 참석 여부를 고심해왔습니다.

우 의장은 경축식에 참석하는 대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국회에 초청해 오찬을 가진 뒤, 용산역 광장을 방문해 강제동원노동자상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7124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