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주 코로나19 입원 환자, 1357명으로 '올해 최다' 기록

홍아름 기자 2024. 8. 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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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주 차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잠정 1357명까지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지난달 둘째 주부터 매주 2배씩 늘어나면서 정부는 여유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6월 말부터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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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 방안’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달 2주 차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잠정 1357명까지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지난달 둘째 주부터 매주 2배씩 늘어나면서 정부는 여유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질병관리청, 국무조정실, 교육부,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소방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함께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6월 말부터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둘째 주 148명이었던 입원환자는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 이달 첫째 주 861명, 그리고 이달 둘째 주 1357명까지 늘면서 매주 2배 가까이 늘었다.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 역시 지난 6월 2240명에서 지난달에는 1만 1627명으로 약 5배 늘었다.

정부는 당분간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코로나19 진료 협력병원 목록도 공개할 계획이다.

입원환자 증가 시나리오별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중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 대응 상황실을 설치한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긴급치료병상을 가동하며, 필요하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복지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진료협력병원을 지정하면 중등도에 따라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경증환자는 협력 병원이나 공공병원 발열 클리닉에 우선 이송할 방침이다.

이번 주부터 코로나19 치료제도 추가 공급한다. 앞서 주간 치료제 사용량은 6월 23~29일 1272명분에서 7월 28일~8월 3일 동안 4만 2000명분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번 추가 공급으로 8월 마지막 주부터는 담당 약국 정체에 치료제가 충분히 공급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코로나19치료제 중 식약처 허가를 받아 보험급여 등재를 신청한 품목에 대해서는 급여 적정성 평가와 건강보험공단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험 급여를 빠르게 결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국내 자가 검사 키트 제조업체가 이달 안에 키트 500만 개 이상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 질병청은 10월 중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에 앞서 학생에게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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