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왕중왕전] 화봉중 김현수 코치가 말한 대회 첫 우승 뒷이야기, 주장부터 막내까지 임무 완수

양구/배승열 2024. 8.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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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부족했던 왕중왕전 트로피.

그동안 화봉중은 다른 대회와 달리 왕중왕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대회를 앞두고 화봉중 선수단은 '왕중왕전 우승'을 목표로 뜻을 모았다.

김현수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왕중왕전 우승이 없기에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지방 팀이라 보통 소년체전 이후 훈련 강도를 낮추는 데, 이번에는 욕심을 내고 훈련 강도를 높였다. 고생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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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배승열 기자] 딱 하나 부족했던 왕중왕전 트로피. 화봉중이 모든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화봉중은 13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자 중등부 결승에서 전주남중을 68-60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동안 화봉중은 다른 대회와 달리 왕중왕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 한을 풀었고, 모든 대회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우승 이후 화봉중 선수단은 양구에서 울산으로 이동, 14일 자정이 넘어 집에 도착했다. 화봉중 김현수 코치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이야기 전하고 싶다. 14일 휴식 후 15일부터 다시 추계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화봉중 선수단은 '왕중왕전 우승'을 목표로 뜻을 모았다. 팀에 왕중왕전 트로피만 없기에 의기투합했다.

김현수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왕중왕전 우승이 없기에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지방 팀이라 보통 소년체전 이후 훈련 강도를 낮추는 데, 이번에는 욕심을 내고 훈련 강도를 높였다. 고생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득점만이 팀 승리의 역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주장부터 막내까지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이를 코트 안팎에서 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았고 잘 따라와 줬기에 예감이 좋았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중등부 MVP는 해결사로 팀을 이끈 화봉중 2학년 이승현(G, 188cm)이 수상했다. 많은 아마 농구 팀은 3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화봉중은 2학년 이승현과 김동우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는 3학년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현수 코치는 "사실 (임)준성이가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반에 반도 대회에서 보여주지 못했다"며 "대회가 끝나고 쉬는 날인데 준성이가 개인 연습을 하러 체육관에 나왔다. 운동을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다. 준성이에게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아무리 잘해도 본 시합에서 보여주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더 자신감을 가져라'고 말했다. 자세가 좋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상민이는 농구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욕심보다는 이타적인 마인드, 궂은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본인 찬스에서 동료에게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경험해 나가면 된다"며 "(송)유찬이는 저학년 때 걱정이 있었지만, 자기 자리를 잘 찾아간 선수다. 농구를 잘하려는 욕심도 있는 선수다. 3학년 선수들도 본인들이 원하기에 남은 추계 대회도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주장부터 막내까지, 코치부터 선수까지. 하나 된 화봉중이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대회였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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