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같은 멘토 없다" 英매체 찬사→SON, 양민혁에 진심 어린 경고 "EPL 쉬운 곳 아니다"

이원희 기자 2024. 8.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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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에서 함께 뛸 후배 양민혁(18·강원FC)에서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더부트룸도 "양민혁은 완벽한 멘토를 가지고 있다. 영국에 도착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양민혁에겐 손흥민이라는 완벽한 멘토가 있다. 손흥민은 EPL에서 모든 것을 해냈다"며 "어린 선수를 이끄는 것에 있어 손흥민보다 더 좋은 선수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양민혁은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만 올바르게 성장한다면, 앞으로 토트넘의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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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에서 함께 뛸 후배 양민혁(18·강원FC)에서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영국 언론도 '멘토'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영국 더부트룸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토트넘에서 성공하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손흥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양민혁에 대한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힘들 것이다. EPL에서 살아남는 것이 전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언어와 문화, 피지컬적으로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가족과 떨어져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양민혁에게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인 경고를 하고 싶다"며 "지금은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EPL에선 매일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당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고 경쟁을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자신의 후계자로 양민혁이 지목받은 것에 대해 "양민혁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계승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조건 칭찬만 하면 양민혁의 기를 세우는 것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 뒤 EPL에 도전하기를 원했다. 손흥민만의 따뜻한 배려인 셈이다.

더부트룸도 "양민혁은 완벽한 멘토를 가지고 있다. 영국에 도착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양민혁에겐 손흥민이라는 완벽한 멘토가 있다. 손흥민은 EPL에서 모든 것을 해냈다"며 "어린 선수를 이끄는 것에 있어 손흥민보다 더 좋은 선수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양민혁은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만 올바르게 성장한다면, 앞으로 토트넘의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었다. 올해 K리그에서 한 시즌을 마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양민혁은 올해 K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어린 나이에 팀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고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몰아쳤다.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리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최초로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토트넘은 유망주를 대거 영입해 젊은 팀으로 변신했다. 양민혁과 나이가 같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을 데려왔다. 양민혁과 함께 경쟁하며 긍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다. 경기장 안팎으로 양민혁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3~2024시즌은 손흥민의 10번째 EPL 시즌일 만큼 치열한 무대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꾸준한 실력과 성실한 훈련 태도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축구실력 외에도 손흥민은 후배들에 대한 배려, 팬들을 소중히 여기는 팬서비스 등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에게 배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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