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복회장이 친일몰이 음모론…국가기념일 반쪽 내선 안 돼"(종합)

류미나 2024. 8. 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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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 "친일몰이", "음모론 남발"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광복회장이 현재 정부가 추진하지도 않는 '건국절 제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 문제에 대해 의견 제시를 넘어 그 뜻을 관철하려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며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국가기념일까지 반쪽 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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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日극우 기쁨조" 발언했다 사과…개혁신당 "韓, 신지호 제명해야"
인사말하는 이종찬 광복회장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관에서 열린 '허미미 선수 광복회 유족회원증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14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 "친일몰이", "음모론 남발"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광복회장이 현재 정부가 추진하지도 않는 '건국절 제정'에 대해 철회를 요구하고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 문제에 대해 의견 제시를 넘어 그 뜻을 관철하려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며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국가기념일까지 반쪽 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곽 대변인은 유튜브 '채널A 뉴스'에 나와 "광복회의 성격이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양심, 사상, 학문의 자유를 모두 무시하고 한쪽 틀에서 만들어놓은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친일파라고 몰아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지도 않은 건국절을 제정한다면서 선동적 비난을 퍼부었다. 스스로 만들어낸 상상에 화를 내는 셈"이라며 "공법단체의 수장이 비현실적 의혹을 남발하며 음모론의 발신자이자 확성기가 돼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YTN에 출연해 "이 회장은 '용산에 밀정이 있다, 어쨌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이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발언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이 회장을 설득할 책임 있는 행동을 행사 당일 전에 해주길 주문했는데 정부 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신 부총장은 SNS에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유지한다"고 썼다.

그러나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는 SNS에 "뉴라이트 의혹이 있는 인물을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힌 것으로도 모자라, 실제 뉴라이트를 창시한 인물이 광복회장에게 패륜 막말을 퍼붓고, 세상이 이래도 되나"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신 부총장의 제명을 촉구했다.

허 대표는 또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 회장에게 사과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오전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야당과 독립운동단체들의 불참 선언에 사상 초유의 '반쪽'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유력해지자,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석을 독려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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