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6점' 한화, LG 연승에 제동…키움은 KIA에 끝내기 승(종합)

권혁준 기자 2024. 8.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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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7⅔이닝 역투에 KT 제압
'19안타' 롯데, 두산 대파
한화 이글스 채은성.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LG 트윈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전적 49승2무58패(9위)로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5연승을 달리던 LG는 역전패로 흐름이 끊겼다. 시즌 전적은 59승2무49패로 2위를 지켰지만, 3위 삼성 라이온즈(60승2무51패)에 0.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한화는 이날 여러 차례 수비 실책을 범하며 끌려갔다. 1회 1점을 내준 데 이어 2회엔 2사 2루에서 노시환의 실책과 박해민의 2점홈런을 묶어 3점을 추가로 줬다.

한화는 2회말 채은성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5회말엔 2사 1,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7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7회말 대타 장진혁의 적시타로 곧장 따라붙은 한화는, 8회말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문현빈의 볼넷에 이어 김태연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4-5로 추격했다.

노시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선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때 김태연은 3루와 홈 사이에서 멈칫했는데, LG의 중계 플레이가 지연된 덕에 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5-5 동점.

이어진 무사 1,3루에선 LG 투수 김영준의 폭투로 6-5로 역전했다. 이후 이원석, 장진혁, 이도윤의 추가 적시타를 묶어 8회에만 6득점한 한화는 9-5로 벌렸다.

한화는 9회말 박상원을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4번째 투수 한승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반면 LG 4번째 투수 김영준은 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키움 공격 1사 상황에서 최주환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린 후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24.8.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고척에서는 꼴찌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에 2-1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시즌 전적 49승61패를 마크했다. 9위 한화와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유지됐다.

꼴찌에 일격을 KIA는 시즌 전적 64승2무46패가 됐다. 2위 LG가 패한 덕에 격차는 4게임이 유지됐다.

키움은 2회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좀처럼 동점엔 실패했다.

그래도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회까지 버텨주며 1점 차가 유지됐고, 8회말 기회가 왔다.

키움은 2사 후 김태진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주홍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주형이 KIA 바뀐 투수 이준영에게 안타를 때려 1-1 동점에 성공했다.

KIA의 9회초 공격을 막은 키움은 9회말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등장한 최주환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최주환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

키움 3번째 투수 주승우는 시즌 3승(5패11세이브)째를 거뒀고, KIA 정해영은 3패(2승22세이브)째를 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3-1로 눌렀다. 3연승의 삼성은 시즌 60승(2무51패) 고지를 밟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 53승2무57패(6위)가 됐고 이날 경기가 취소된 5위 SSG 랜더스(55승1무55패)와의 격차는 2게임 차로 더 벌어졌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활약이 빛났다. 원태인은 7⅔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1-1로 맞선 7회말 1사 3루에서 김지찬의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KT 투수 김민수의 송구 실책으로 김지찬은 다시 3루까지 향했다.

계속된 상황에선 윤정빈의 내야 땅볼 때 KT 2루수 김상수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초 위기를 잘 넘겼다. 1사 1,3루의 위기에서 김재윤이 오재일과 강백호를 잇달아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2세이브(4승8패)째를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12-2로 대파했다.

3연승의 롯데는 시즌 전적 48승3무55패로 이날 경기가 취소된 NC 다이노스(49승2무57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2연패의 두산은 58승2무55패(4위)가 됐다. 5위 SSG와의 격차는 1.5게임 차로 줄었다.

롯데는 이날 장단 19안타에 6사사구를 얻어내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선발타자 전원 안타(시즌 43번째, 롯데 4번째)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이 중에서도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1득점 5타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손호영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은 4이닝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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