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9회말 최주환 끝내기 홈런으로 KIA에 짜릿한 역전승[스경X현장]
키움이 KIA를 상대로 9회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7회까지 0-1로 끌려가던 점수를 8회 원점으로 되돌렸고 9회말 최주환이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IA 김도영의 30호 홈런은 한 번 더 미뤄졌다.
KIA 선두 타자 박찬호는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회초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라도 맞춤형 2번 타자로 타석에 선 김선빈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도영의 내야 땅볼을 김혜성이 재빨리 잡으며 선행 주자 박찬호를 아웃시켰다. 후라도는 나성범까지 땅볼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1회초 키움 송성문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고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김건희가 파울플라이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3루 뒤로 깊게 빠지는 안타로 2루까지 달렸다. 직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KIA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첫 득점 이후 양팀은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치며 추가 득점 없이 8회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나성범의 내야 땅볼이 1루수를 지나쳐 뻗어가는 사이 3루까지 달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뜬공이 아웃 처리되며 이닝이 끝났다.
3회말 박주홍의 볼넷 출루 이후 김혜성이 우중간 안타를 치며 키움은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송성문의 플라이 아웃 이후 최주환이 다시 한번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그대로 잔루가 됐다.
4회초 최원준의 볼넷 출루 이후 김태군의 타구가 유격수 이승원 앞에 떨어졌으나 이승원이 이를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떨어트리며 병살 플레이에 실패했다. 직후 최원준이 3루를 훔치며 KIA는 1사 1·3루의 득점권에 들어왔다. 그러나 후라도가 박찬호를 삼진으로 물리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초 김도영이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며 3루타를 터트렸다. 30번째 홈런이 되기에는 비거리가 3m 부족했다.
7회말 키움은 또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혜성과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된 상황, 김건희가 KIA 투수 전상현과 11구 동안의 긴 싸움 끝에 삼진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 키움이 기나긴 침묵을 깨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태진이 안타로 출루하고 박주홍이 볼넷을 골라낸 2사 1·2루 상황에서 이주형이 몸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이준영의 슬라이더를 1루수 쪽 안타로 받아쳤다. 2루의 김태진이 홈인하며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9회초 키움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주승우는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정리했다.
길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은 주인공은 최주환이었다. 최주환은 9회말 KIA 소방수 정해영을 상대로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승부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2-1, 극적인 키움의 승리였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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