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맥 못추는 경제대국 인도…71위 그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순위의 상위권을 경제 대국들이 차지한 가운데 눈에 띄지 않는 나라가 있다.
이번 올림픽 메달 집계 순위 상위 10위에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 중 7개국(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이 포진해 있다.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14억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단 6개의 메달(은 1, 동 5)을 따 205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가운데 71위에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2024 파리올림픽 메달 순위의 상위권을 경제 대국들이 차지한 가운데 눈에 띄지 않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인도다.
이번 올림픽 메달 집계 순위 상위 10위에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 중 7개국(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이 포진해 있다.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14억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단 6개의 메달(은 1, 동 5)을 따 205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가운데 71위에 올랐다.
국가 규모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라고도 할 수 있다.
스포츠 지정학 전문가인 케빈 베이시에르는 "영향력 있는 경제 강대국들이 앞서고 있지만 그것이 반드시 자동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한 국가가 메달을 획득하려면 국내총생산(GDP)을 넘어 대규모의 스포츠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국제관계전략연구소(IRIS)의 파스칼 보니파스 소장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일간 리베라시옹과 인터뷰에서 인도의 인구 규모는 자랑할 만한 요소지만 그것이 모든 걸 결정짓진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에 투자할 수 있는 국가의 역량이 올림픽 성과를 끌어낸다는 것이다.
일간 르피가로는 14일(현지시간) 인도의 경우 인구나 경제 규모 면에선 대국에 속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홍보, 투자 부족 탓에 올림픽에선 소국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로선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빈곤 퇴치 등 다른 분야가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라고 피가로는 지적했다.
보니파스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인도는 교육도 우선순위다. 그 결과 인도에서 스포츠는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다"며 인도의 카스트 제도 역시 스포츠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다만 인도 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은 일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호주 브리즈번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피가로는 인구나 경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올림픽 메달 상위권에 든 나라들로 우즈베키스탄(13위), 케냐(17위) 등을 꼽았다.
IRIS의 스포츠 지정학 전문가인 뤼카 오뱅은 "일부 소규모 국가는 여러 종목에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자신이 잘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했다"며 "케냐는 육상에, 중앙아시아 국가는 힘을 쓰는 종목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복싱에서만 5개, 이어 태권도, 유도, 레슬링에서 1개씩 총 8개의 금메달을 따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케냐는 육상 종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땄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혐오범죄 자작극' 미 흑인배우 상고심서 유죄 뒤집혀 | 연합뉴스
- 英더타임스 "종전없이 번영하는 한국, 우크라 해법될 수도" | 연합뉴스
- 운전자석에서 신발 갈아신다가…전기차 식당 돌진 4명 경상 | 연합뉴스
- "이럴 거면 파양한다" 회초리와 효자손으로 입양 딸 학대한 40대 | 연합뉴스
- 생후 1주일 된 장애 영아 의문사…경찰, 부모 상대 조사 | 연합뉴스
- 거액 치료비 선납했는데…소리 없이 사라진 의료기관 | 연합뉴스
- '입소 3일' 20대 훈련병 뜀걸음 중 의식 잃고 숨져(종합) | 연합뉴스
- 티아라 지연-야구선수 황재균 이혼 확정…조정 성립 | 연합뉴스
- 가상화폐 털린 곳 "헐한 일" 북한 말 흔적이 '스모킹건' | 연합뉴스
-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예쁜 공주님 태어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