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첫 여름 축제로”
[KBS 전주] [앵커]
'소리의 고장' 전북을 대표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축제 시기를 가을에서 여름으로 바꿔 닷새간 펼쳐집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문화유산이자, 호남 좌도농악을 대표하는 임실 필봉농악이 개막 무대에 올랐습니다.
특수 무대 장치와 미디어 효과와 만나 한 편의 창작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광대들은 관객을 넘나드는 재담과 춤으로 한판 흥을 돋굽니다.
[적극/개막 공연 연출 : "민중이라는 것, 관객이라는 것,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서 무대에 올릴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잡색'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내게 됐습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스물세번 째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로컬프리즘, 시선의 확장'을 주제로, 세계 13개 나라 예술가들이 참여해 백여 차례 공연을 선보입니다.
전통 판소리 무대를 비롯해 클래식 거장들의 협연, K팝 공연과 레게와 재즈, 공중 묘기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김희선/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돌풍을 일으켰던 작품들을 올렸습니다. 소리축제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글로벌을 향해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연일 폭염에 대비해 한낮에는 주로 실내 공연을, 해가 진 뒤엔 야외 무대를 활용하고 차광 공간과 의료팀도 준비했습니다.
[이왕준/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 "금년부터 여름 축제를 시도하는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기시고, 또 우리 전통 음악을 배경으로 해서…."]
판소리다섯바탕은 모두 매진됐고 주요 유료 공연 입장권도 64%가량 팔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전주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전북 14개 시군에서도 펼쳐집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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