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자문명전 같이 봐요…2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홍정명 기자 2024. 8.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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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다호리 유적지 출토 유물인 붓을 통해 창원과 한반도 문자 역사의 기원을 알리고, 역사적·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2024 문자문명전'이 8월14일부터 2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7 전시실에서 열린다.

창원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 주제는 '無始無終(무시무종)-시작도 끝도 없어라'이며, 인간 문명이 자연의 법칙을 깨닫고, 이를 인간화하여 현재의 문명을 이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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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자문명전연구회·창원문화재단 공동 주최
창원 다호리유적지 출토 붓 통해 문자역사 보기
[창원=뉴시스]14일 오픈한 한국문자문명전연구회·창원문화재단 공동주최 2024 문자문명전 포스터.(자료=창원문화재단 제공)2024.08.1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 다호리 유적지 출토 유물인 붓을 통해 창원과 한반도 문자 역사의 기원을 알리고, 역사적·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2024 문자문명전'이 8월14일부터 2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7 전시실에서 열린다.

(사)한국문자문명전연구회와 (재)창원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 주제는 '無始無終(무시무종)-시작도 끝도 없어라'이며, 인간 문명이 자연의 법칙을 깨닫고, 이를 인간화하여 현재의 문명을 이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天理(천리)와 人事(인사)가 둘이 아님을 확인하며, 우주 자연의 순환을 거스른 결과로서 인간이 자연의 근원을 돌아보아야 하는 지점을 상기시킨다.

1전시실 '消息(소식)'은 인간의 심미적 행위의 결과로서, 형상이 사물의 경계를 담보함을 보여준다.

形(형)은 象(상)의 구체화이고, 象(상)은 意(의)를 드러내며, 辭(사)는 象(상)을 설명하여 意(의)를 유추한다.

이른바 書畵同源(서화동원)이자 一律(일률)의 경계로서 스러짐과 자라남, 즉 消息(소식)을 반복하는 작가들의 관점을 조명한다.

2전시실 '顯現(현현)'은 象(상)을 세워서 뜻을 전달하는 立象盡意(입상진의)는 사물의 본질적 所以然(소이연)에 대한 인식의 실체화이다.

그 象(상)은 사물의 形(형)도 아니고 器(기)도 아닌 形而上的(형이상적) 진실체로서 理(리)를 形以下的(형이하적)으로 道(도)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形而下(형이하)에서 形而上(형이상)을 확인하며, 理(리)라는 道(도)의 顯現(현현)을 마주하는 순환의 진실체를 회화적으로 구현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3전시실은 '이제하 특별전(환상적 리얼리티)'으로 구성했다.

이제하 작가는 시와 소설로 문학계를 이끌었으며, 회화 작업을 통해 文氣(문기)를 畫筆(화필)에 펼쳐내었고, 이에 더하여 음악의 세계를 遊戱(유희)하였다.

작가는 離邊(이변)의 경계를 심미적으로 표현해냈을뿐만 아니라, 그 귀하고도 귀한 삶의 경계를 함축한 幻想的 實體(환상적 실체)로서의 繪畫 世界(회화 세계)를 만난다.

4, 5전시실 '散情(산정) : 붓 끝에 마음을 풀다'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서화 작가들의 우주 자연의 법칙이 서화미학에 전통적으로 어떻게 구현되었으며,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살펴본다.

인간 세계의 허망을 붓끝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마지막 날인 25일은 오후 2시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창원문화재단 창원조각비엔날레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창원과 한반도의 문자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새롭게 인식하고, 현대 예술과 전통 서화미학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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