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이승만 세우고 김구는 죽여버리자…이런 음모”

임정환 기자 2024. 8. 14.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회가 '뉴라이트'로 지목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그런 분이 독립기념관장이 되면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건 남기지만 불리한 건 없애려고 할 것"이라면서 "이승만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이 기회에 김구는 죽여버리자, 이런 음모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한 하나의 인사가 아니라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계획"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 연합뉴스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회가 ‘뉴라이트’로 지목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그런 분이 독립기념관장이 되면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건 남기지만 불리한 건 없애려고 할 것"이라면서 "이승만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이 기회에 김구는 죽여버리자, 이런 음모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순한 하나의 인사가 아니라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계획"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15일에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출간된다며 "김구 선생을 고하 송진우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거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회장은 김 관장에 대해 "자기는 역사학자라고 하지만 사실은 역사학자가 아니고 고도의 정치인"이라며 "여기 가서 이 말, 저기 가서 저 말 한다. 진실된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 하는 사람이 자기가 뉴라이트라고 시인한 사람은 제가 못 봤다"고 강조했다.

광복회가 정부 주관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 행사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광복절 행사가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예고된 가운데 이 회장은 김 관장 사퇴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 문은 열어놨다. 정부에서 성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광복회원들은 삼류 인생이고 전부 흙수저다. 그분들에게 ‘건국절은 없다, 잘못된 인사는 다시 하겠다’고만 하면 저희가 박수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