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콩가루 집안' 시카고, 이번에는 감독과 결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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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이 없는 시카고다.
미국 현지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와 빌리 도노반 감독의 결별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노반 감독과 시카고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질이 됐든, 상호 합의 후 이별이 됐든, 결별은 확실해 보인다. 시카고는 도노반 감독을 경질하고 리빌딩에 나설 젊은 지도자를 찾을 것이다. 도노반도 리빌딩이 아닌 윈나우를 하는 팀을 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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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바람 잘 날이 없는 시카고다.
미국 현지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4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와 빌리 도노반 감독의 결별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노반 감독과 시카고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질이 됐든, 상호 합의 후 이별이 됐든, 결별은 확실해 보인다. 시카고는 도노반 감독을 경질하고 리빌딩에 나설 젊은 지도자를 찾을 것이다. 도노반도 리빌딩이 아닌 윈나우를 하는 팀을 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시카고는 이번 오프시즌 전면 리빌딩을 선언했다.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었던 알렉스 카루소와 더마 드로잔을 모두 트레이드로 처분했다. 그 대가로 유망주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으며, 리빌딩에 나섰다.
시카고가 리빌딩에 나설 명분은 충분했다. 시카고는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모두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윈나우를 위해 니콜라 부세비치와 드로잔, 론조 볼, 카루소 등을 영입했던 것을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다.
리빌딩에 나설 이유는 충분했으나, 문제는 아직 처리해야 할 선수를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팀의 에이스였던 잭 라빈과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볼, 계륵이 된 부세비치가 그들이다.
특히 라빈을 처리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다. 시카고는 2023-2024시즌 내내 라빈을 트레이드한다는 루머가 있었다. LA 레이커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다양한 팀과 연결됐으나, 결국 처리에 실패하며 잔류한 상황이다.
라빈은 저조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남은 계약 규모도 큰 선수다. 라빈은 2026-2027시즌까지 연간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아있다. NBA 선수들의 연봉이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추세지만, 라빈의 기량과 나이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거기에 라빈은 도노반 감독과 불화가 심각했다. 라빈과 도노반 감독은 얼굴도 보기 껄끄러울 정도의 사이라는 소식이 나올 정도였다. 이런 라빈을 처리하지 못하고, 리빌딩에 돌입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노반 감독과의 결별설이 흥미로운 이유다. 만약 시카고가 라빈을 트레이드하지 못한다면, 도노반 감독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문제는 라빈은 결국 언젠가 처분해야 할 선수라는 것은 명확하다. 도노반 감독을 보내는 것이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까. 이 점에서 의문이 남는다.
시카고 수뇌부는 NBA에서 일을 못하 기로 유명한 수뇌부다. 과연 이번 리빌딩을 순조롭게 성공할 수 있을까? 시작도 전에 암초를 만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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