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백성현과 '유전자 검사' 준비… 신정윤 "완전히 이성 잃어" ('수지맞은 우리')

양원모 2024. 8. 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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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이 백성현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4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채선영(오현경 분)이 한진태(선우재덕 분) 부탁으로 김마리(김희정 분)와 채우리(백성현 분)의 유전자 검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채우리, 진수지가 집으로 돌아간 뒤 한진태는 채선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마무리한 채선영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채우리의 침대에서 유전자 검사에 쓸 머리카락들을 모아 조심스럽게 주워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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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희정이 백성현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4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채선영(오현경 분)이 한진태(선우재덕 분) 부탁으로 김마리(김희정 분)와 채우리(백성현 분)의 유전자 검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김마리는 채우리, 진수지(함은정 분)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채우리를 잃어버린 첫째 아들로 의심하고 있는 김마리는 채우리에게 과거 첫째가 지냈던 2층 방을 보여주며 "혹시 뭐 생각나는 게 없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채우리는 별다른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채우리, 진수지가 집으로 돌아간 뒤 한진태는 채선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진태는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야 집사람이 힘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다.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못 할 짓 같다"고 하소연했다.

채선영은 "알겠다"며 아들 채우리가 알지 못하게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진태는 "여부가 있겠느냐. 이런 어려운 부탁드려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채선영은 "아니다. 저도 하루빨리 이사장님이 편해지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통화를 마무리한 채선영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채우리의 침대에서 유전자 검사에 쓸 머리카락들을 모아 조심스럽게 주워담았다. 동시에 김마리는 유전자 검사를 위해 오후 스케줄을 급히 조정했다.

김마리가 나갈 준비를 하던 때 한현성(신정윤 분)이 들어와 "잠시 얘기 좀 하자"며 김마리를 잡았다. 한현성은 "정말 채우리가 형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대체 그 근거가 뭐냐. 블록 장난감? 나이가 같아서? 아니면 그 사람이 입양아라는 것 때문에?"라고 물었다.

김마리는 "그동안 비밀리에 조사를 했는데, 채우리가 형이라고 볼 만한 여러 증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현성은 "무슨 근거냐"며 추궁했고, 김마리는 "일일이 설명할 시간은 없고, 유전자 검사를 하려 한다"고 털어놨다. 한현성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어머니"라고 했다.

한현성은 어머니를 만류하기 위해 아버지 한진태를 찾아갔다. 한현성은 "이제 완전히 이성을 잃어서 도저히 말릴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한진태는 "차라리 잘된 일. 결과를 받아야 포기를 하든"이라며 체념한 표정을 지었다.

한현성은 "불일치가 나오면 어머니가 받을 충격은요. 기억 안 나시냐. 10년 전까지도 얼마나 많은 절망과 좌절을 반복했는지"라며 "그때마다 어머니 쓰러지고 앓아누으셨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한진태는 "피한다고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 어차피 겪을 일이면 하루라도 빨리 겪는 게 낫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1TV '수지맞은 우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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