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선릉' 훼손한 50대 여성, 15시간 만에 체포

김태원 기자 2024. 8. 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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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된 '선릉' 모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선릉을 훼손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14일) 오전 2시 30분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선릉 성종대왕릉을 훼손한 혐의(문화유산법 위반, 건조물침입)로 50대 A 씨를 체포했습니다.

선릉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성종대왕릉에서 주먹 하나 크기의 구멍을 발견해 11시 17분쯤 '누군가 봉분을 파놓아 훼손시켰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한 여성이 선릉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 동선을 추적해 오후 5시 40분쯤 경기도 소재 A 씨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조선왕릉 선릉

선릉은 조선의 9대 왕인 성종과 그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 윤 씨가 묻힌 능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연합뉴스)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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