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자 같은 2인자! 후안 소토, 애런 저지 앞에서 3연타석 홈런 작렬…'오늘은 내가 해결사'
양키스, 화이트삭스에 4-1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현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타자가 누구인지 물으면, 대부분이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를 꼽는다. 엄청난 장타력에 정확도까지 보유한 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부문 대부분에서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와 함께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그런데 혹자들은 저지의 MVP급 활약에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주인공은 바로 저지의 팀 동료 후안 소토(26·도미니키공화국)다.
'2인자' 소토가 3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선두를 달리는 팀 동료 저지 앞에 서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소토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는 미국일리노이주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양키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 멀티 홈런 4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의 4-1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부터 폭발했다. 선제 투런포를 때리면서 환호했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솔로포를 작렬했다. 7회초에는 1사 후 다시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날 3개의 안타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을 0.306로 끌어올렸다. 출루율 0.434, 장타율 0.608로 OPS 1.042를 찍었다. 133안타 33홈런 86타점 100득점을 적어냈다. 팀 동료 저지에게 다소 가려졌지만, MVP급 성적을 이어가면서 양키스의 고공비행을 이끌고 있다.
소토에 이어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저지도 멀티 히트를 마크했다. 3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4출루로 양키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을 0.332까지 높였다. 출루율 0.466, 장타율 0.699로 OPS 1.165를 찍었다.
한편,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소토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3회 2점, 5회 1점, 7회 1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8회말 1실점을 했으나,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기면서 전날 2-12 대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71승(50패)째를 거뒀다. 화이트삭스는 29승 92패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에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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